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野 박홍근 "불복 표현은 마은혁 임명 압박 취지···尹 8대0 파면 확신"

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원문보기

野 박홍근 "불복 표현은 마은혁 임명 압박 취지···尹 8대0 파면 확신"

서울맑음 / 28.4 °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6선 국회의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30.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6선 국회의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30.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승복 선언은 계엄을 비롯한 국정의 공동책임인 국민의힘이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공개 요구해서 받아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어제 제가 올린 글을 놓고 일부 언론이 불복 프레임으로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제 글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기일 발표 전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1일)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헌법재판소가 불완전하고 비정상정인 정족수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끝내 파면하지 못하거나 기각하는 결론을 내린다면 이를 수용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밝혔었다. 박 의원이 게시글을 올린 직후 헌재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4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 박 의원을 향해 '헌재의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선언이냐'며 비판을 제기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제(1일)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승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반헌법적·반민주적 이야기를 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우에 따라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선동하는 듯한 이야기도 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할 이야기가 아닌 반헌법적 언사"라고 했다.

이같은 지적이 나오자 박 의원은 "최상목에 이은 한덕수 대행의 위헌·위법적 재판관 1인 미임명이 가져올 수 있는 국가적 대혼란에 대한 엄중한 사전 경고를 통해 마은혁 임명을 압박하는 취지였다"며 "저는 시종일관 8대0 파면을 확신해왔다. 다만 내란세력의 계속된 준동으로 안심할 수만은 없으니 가능성은 매우 낮더라도 '만에 하나 마은혁 임명으로 6대3 파면 인용될 재판이 미임명으로 인해 5대3 기각 또는 각하돼 그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면 비정상적이고 위헌적인 재판관 구성으로 빚어진 것이므로 결코 수용-승복할 수 없음'을 미리 천명하고 가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 5:3으로 (윤 대통령이)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우선 따져봐야 하므로 어제 올린 저의 입장은 지금도 확고하다"며 "그런데 제가 글을 올린 직후에 선고기일이 지정되면서 일부 언론이 이런 맥락과 핵심내용은 빼고 '불복과 저항' 표현만 부각시켜서 문제를 삼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정작 승복 선언은 계엄을 비롯한 국정의 공동책임인 국민의힘이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공개 요구해서 받아내야 할 일"이라며 "또 국민의힘 지도부의 승복 발언은 가식적인 이중플레이(한편으론 윤석열과 극우층엔 기각이니 민주당 압박용이라며 안심시키고, 다른 한편으론 기대와 달리 파면되더라도 대선에 후보를 낼 명분은 미리 만들어놓겠다는)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Z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