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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바이든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 조사 착수

뉴시스 김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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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8월 아프간 철군…미군도 큰 피해
트럼프, '바이든 결단 늦어져 실패' 인식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2021년 8월31일(현지 시간) 미군이 철수한 카불 공항을 탈레반이 장악한 모습. 2021.8.31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2021년 8월31일(현지 시간) 미군이 철수한 카불 공항을 탈레반이 장악한 모습. 2021.8.3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 조사에 착수했다.

폭스뉴스, 더힐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20일(현지 시간) "국방부는 미국 국민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젊음을 희생한 전투원들에게 사실을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둡고 치명적인 사건으로 이어진 의사결정"을 분석하는 특별조사기구를 구성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가 이미 지난 3개월간 예비 검토를 해왔다며 "저는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고 미국 국민에게 전체적 상황을 알리기 위해 포괄적 검토를 실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시기였던 2021년 8월 20년간 이어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고 미군을 철수시켰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미군이 철수를 시작하자마자 붕괴했다.

철군 도중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을 포함한 170여명이 사망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재임기였던 2020년에 탈레반과의 협상을 통해 결정했는데, 곧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머뭇거리다가 시기를 놓쳐 피해가 커졌다고 트럼프 행정부는 보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도 2023년 보고서에서 "최고 정보 당국자들이 탈레반이 얼마나 빨리 카불을 탈환할 것인지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했다"고 실책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에게 특정한 지시를 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내가 그의 직책을 맡고 있다면 그들(아프가니스탄 철군 지휘관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해임할 것"이라고 했다.

특별조사기구는 헤그세스 장관 측근이자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인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이 이끌 예정이다. 2021년 철군 직후 군 수뇌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역한 스튜어트 셸러 예비역 해병 중령 등이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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