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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안 나오는데 'UHD TV' 광고한 中 업체…공정위에 신고

뉴스1 박주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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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KOREA, 일부 판매업체 '표시광고법 위반' 신고

삼성·LG TV만 지상파 UHD 수신…TCL 등 中 브랜드 '불가'



7일 오전 서울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삼성전자 AI TV Unbox & Discover 2025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115형 네오 QLED TV를 선보이고 있다.  2025.4.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7일 오전 서울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삼성전자 AI TV Unbox & Discover 2025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115형 네오 QLED TV를 선보이고 있다. 2025.4.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사단법인 UHD KOREA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부 UHD TV 제품이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없는데도 'UHD TV'로 광고되고 있다며 판매 업체들을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UHD KOREA는 이번 신고서에서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국내 방송 규격 ATSC 3.0 튜너를 필수로 내장해야 하지만, 일부 제품은 해당 기능이 없는데도 '4K UHD TV' 등으로 광고·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광고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이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고 오인하게 만들 수 있고, 실제로 구매 후 지상파 UHD 방송이 나오지 않아 민원이 제기되는 사례가 콜센터에 반복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협회는 전했다. 현재 국내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TV는 내수용 삼성·LG전자 제품뿐이다.

UHD KOREA는 지상파 UHD 방송이 보편적 복지를 위한 공공 서비스로, 고령자와 정보취약 계층, 콘텐츠 비용 부담이 큰 가정 등에는 중요한 매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판매자가 TV를 판매할 때 지상파 수신 불가 사실을 고지하지 않는다면 표시광고법상 '기만적 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UHD KOREA는 최근 콜센터를 통해 '지상파 UHD 방송을 보기 위해 TV를 바꿨지만,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TCL, 샤오미 등 일부 중국 브랜드 제품이 문제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국내 ATSC 3.0 방송 규격을 지원하지 않으면서도 'UHD TV'로 광고되고 있다. 다만 이들 제품도 케이블TV 등을 통해서는 UHD 화질의 방송을 볼 수 있다.

UHD KOREA는 해당 소비자들이 TV 제조사나 판매처에 문의했지만, "패널은 UHD 해상도"라는 기술적 답변만 받을 뿐 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적절한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중곤 UHD KOREA 사무총장은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없는 제품이 명확한 정보 고지 없이 UHD TV로 판매되는 상황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정부와 유통업계는 이제라도 지상파 UHD 수신 여부를 소비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피해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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