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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김건희 엑셀파일’ 작성 관여자 다음주 조사

조선일보 유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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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있는 서울고검이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 작성에 관여한 민모씨에게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피의자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임원 민모씨에게 다음 주 초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했다. 민씨도 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는 2009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10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민씨는 2021년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해외로 도피했다가 2022년 11월 귀국하는 과정에서 붙잡혔다.

2022년 8월 열린 권 전 회장 재판에서는 민씨가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해당 엑셀 파일에는 김 여사 명의의 인출 내역과 잔고 등이 정리돼 있었다. 이에 대해 민씨는 증인신문에서 “처음 보는 파일이고 모르는 내용”이라고 했다.

서울고검은 지난 21일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또 다른 피고인인 이모씨를 불러 김 여사의 관여 여부를 조사했다.

[유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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