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미군 4500명 이전 검토"…국방부 "논의된 사항 없다"

[앵커]
미국이 4500명의 주한미군을 한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국방부와 미국 국방부도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감안할 때 미군 철수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실제 일어날 경우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먼저 장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 미군 일부를 한국에서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2만 8천여명의 미군 가운데 4500명의 병력을 철수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라며 북한에 대처하기 위한 비공식 협상안 가운데 하나 라고도 전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주둔을 재평가하겠다고 예고한지 한달여 만입니다.

댄 케인 /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지난달)
"전세계 핵 위협이 커져 억제가 중요합니다. 미군은 긴급 조치와 대응 변화가 필요합니다"

미국은 중국의 대만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을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 핵심으로 삼고 있는데 동북아의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추구할거란 관측입니다.

존 사이먼 / 전직 미 외교관
"(트럼프 행정부에선)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전략이 국방과 외교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려는 협상용 카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국방부는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 한·미 간 논의사항은 없다”고 밝혔고, 미국 국방부도 감축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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