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형사재판의 재판장인 지귀연 판사가 술접대 의혹에 대한 해명 자료를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냈습니다. 법조계 후배들에게 밥을 사줬을 뿐 접대를 받은 적은 없다며 카드 결제 내역을 제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 19일 재판에서 '룸살롱 접대' 의혹을 부인하자, 민주당은 남성 2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원회 대변인 (지난 19일)
"이 사진에는 두 명의 동석자가 있는 것으로 찍혀있는데요. 직무 관련자로 강하게 의심되는 분들입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가운데, 지 판사가 어제 소명서를 제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속 남성들은 지방에서 온 법조계 후배들이고, 밥은 자신이 샀다며 카드결제 내역도 함께 제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술접대가 아닌 친목 모임일 뿐이란 겁니다.
사진은 이후 가까운 술집으로 자리를 옮긴 뒤 기념으로 찍었다는데, 술자리가 시작되기 전 귀가해 술값을 누가 냈는진 알지 못한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8월에 술 접대를 받았다는 구체적 제보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원회 대변인 (지난 14일)
"저희가 확보한 사진의 촬영 시점은 확인된 것은 지난해 8월쯤입니다."
하지만 지 판사가 밝힌 시점은 그보다 1년 가량 빠른 재작년 여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 판사의 소명을 토대로 동석자를 상대로 후속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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