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일상 속 작은 행동으로 한 푼이라도 더 벌려는 '짠테크족'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앱과 짠테크가 결합한 이른바 '앱테크'가 인기인데요. 얼마나 벌 수 있고 주의할 점은 없는지, [돈이 보이는 경제]에서 최수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50대 직장인 박준형 씨는 매일 걸음 수를 체크하기 위해 만보기 앱 3개를 동시에 켭니다. 하루에 만보를 채우면 최대 100원을 벌 수 있는데다, 건강 관리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준형 / 핀테크앱 이용자
"리스크 없이 내가 움직이면서 부수익을 벌어들인다는 거 큰 금액은 아니지만 근데 그거를 활용해서 (소비에) 썼을 때 굉장히 만족감이 높아요."
스마트폰 속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면 상품 쿠폰이 지급되고, 퀴즈를 풀고 얻은 포인트를 인터넷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앱도 있습니다.
백승희 / 핀테크앱 이용자
"퀴즈를 풀면서 교양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데, 돈도 벌면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이처럼 일상 속 사소한 행동에 보상을 주는 '앱테크 서비스'가 요즘 짠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주이용객은 모바일에 익숙한 2030세대가 아닌, 경제활동이 활발한 4050세대.
실제로 연령대가 높을 수록 앱테크를 통해 적립한 포인트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경제활동이 왕성한 세대이다 보니까 경기 불황이라든가 고물가의 심각성을 더욱더 크게 느끼고 절약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렇다보니 금융권에선 출석체크형, 게임형, 설문조사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혜은 / 인터넷은행 매니저
"앱테크 서비스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여수신 서비스의 방문자가 늘어나는 등 유의미한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앱은 과도한 광고 시청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폭넓게 설정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어, 이용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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