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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 토트넘 수비 와르르르…브라이턴전 1-4 역전패→리그 17위로 마무리 [E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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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 토트넘 수비 와르르르…브라이턴전 1-4 역전패→리그 17위로 마무리 [E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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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후반전에 4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홈경기에서 1-4 역전패했다.

이날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17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후반 6분과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잭 힌셜우드에게 연달아 실점해 역전당했다. 또 후반 43분과 추가시간에 맷 오라일리와 디에고 고메스에게도 실점해 3골 차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을 잡아내면서 브라이턴은 프리미어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 토트넘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을 17위로 끝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아치 그레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맡았고, 2선에 마티스 텔,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이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도미닉 솔란케가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브라이턴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고르 줄리우, 아담 웹스터, 얀 폴 반 헤케, 마츠 비퍼르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카를로스 발레바와 야신 아야리가 호흡을 맞췄고, 2선은 얀쿠바 민테, 잭 힌셜우드, 시몬 아딩그라가 맡았다. 최전방에서 브라얀 그루다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이날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인해 명단 제외를 당했다.

앞서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4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는 결장할 거다"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발가락 부상이 꽤 오랫동안 있어서 제외할 거다. 쏘니도 아마 발이 아직 낫지 않아서 제외할 거다. 두 선수 모두 결승 진출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밝혔다.



전반 3분 브라이턴이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브라이턴 역습 상황에서 윙어 아딩그라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들어간 뒤 먼 포스트를 노리고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대 밖으로 나가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0분에도 브라이턴 풀백 비퍼르가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맞고 나온 공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 슈팅도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 16분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앞서갈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텔이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비퍼르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페널티킥 키커로 솔란케를 내세웠다. 솔란케는 골키퍼를 속이고 깔끔하게 브라이턴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8분 토트넘은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 역습 상황에서 텔이 포로의 정확한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텔은 먼 포스트를 노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텔의 슈팅은 페르브뤼헌 골키퍼 손에 걸리면서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어느덧 전반전 정규 시간을 넘어 추가시간에 접어 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만 주어졌고, 남은 시간 동안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 45분 동안 경기를 주도한 건 브라이턴이었다. 브라이턴은 공 점유율 63 대 37, 슈팅 숫자 9 대 3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압도했음에도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1골 뒤진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 브라이턴은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다. 아야리와 아딩그라를 빼고, 디에고 고메스와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했다. 토트넘도 사르 대신 윌슨 오도베르를 그라운드에 넣었다.



후반 6분 브라이턴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브라이턴 코너킥 상황에서 웹스터가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떨궈준 공이 골대 바로 앞에 있던 힌셜우드 발 앞에 떨어졌다. 힌셜우드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토트넘 골망을 갈라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점을 만든 브라이턴은 분위기를 타면서 역전을 노렸다. 후반 9분 고메스가 그루다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고메스의 슈팅은 비카리오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11분 토트넘은 다시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텔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후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이 패스를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후반 17분 비카리오는 다시 한번 좋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민테가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고 날린 슈팅을 위로 쳐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발레바의 중거리 슈팅도 비카리오 골키퍼 선방에 막힌 후 골대를 때리면서 역전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계속 토트넘 골문을 두드리던 브라이턴은 후반 19분 기어코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 골대 앞에 자리한 힌셜우드는 공이 자신의 앞으로 흐르자 발 뒤꿈치로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역전골을 터트리며 이날 멀티골을 달성했다.

역전을 허용하자 토트넘은 교체카드 3장을 사용했다. 솔란케, 벤탄쿠르, 판더펜을 빼고,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동점골이 필요한 토트넘이지만 후반 42분 비수마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맷 오라일리가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슈팅을 날리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이 6분 주어진 가운데 고메스가 환상적인 중거리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4번째 득점을 장식했고, 결국 토트넘은 1-4 역전패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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