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특성은 '규모의 경제' 실현", "기재 확보와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 갖춘 회사로 키울 것".
최근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성공한 김정규 회장의 발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항공업계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움직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 회장이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하자마자 합병 카드를 꺼내 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는 서비스를 최소화하되 항공권을 싸게 파는 '박리다매' 구조로 수익모델을 만들었다. 자연스레 운항 비용이 많이 드는 장거리 노선보단 일본·중국·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해 왔다. 하지만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계기로 항공업계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진에어를 중심으로 한 '통합 LCC'가 국내 LCC 판도를 뒤집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외 LCC들이 장거리 노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성공한 김정규 회장의 발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항공업계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움직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 회장이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하자마자 합병 카드를 꺼내 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는 서비스를 최소화하되 항공권을 싸게 파는 '박리다매' 구조로 수익모델을 만들었다. 자연스레 운항 비용이 많이 드는 장거리 노선보단 일본·중국·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해 왔다. 하지만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계기로 항공업계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진에어를 중심으로 한 '통합 LCC'가 국내 LCC 판도를 뒤집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외 LCC들이 장거리 노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란 이미지를 강조하며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FSC보다 항공권이 저렴하면서도 좌석 간격은 비슷해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에어프레미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수합병을 통한 공격적인 사세 확장을 통해 '제2의 아시아나'를 꿈꾼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파리, 로마, 자그레브,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5개 유럽 노선을 이관받아 운영 중이다. 유럽 노선을 운영하는 국내 첫 LCC가 됐다. 여기에 더해 7월 캐나다 밴쿠버 취항을 시작으로 북미로 영역을 확장하겠단 의지까지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과 함께 유럽·미주·동남아·아시아 등 모든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국적 항공사로 거듭나게 된다.
그렇지만 이들 항공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무엇보다 성장만큼이나 놓쳐선 안 되는 게 '고객 편의'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지연·결항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럽 첫 운항부터 삐그덕댄 티웨이항공은 말할 것도 없고 에어프레미아는 엔진 수급이 늦어지며 '48시간 지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 됐다. '제2의 아시아나'를 꿈꾼다면, 먼저 '고객 편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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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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