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권 오픈AI CSO, 민주당·국힘 선대위와 연달아 회동…한국 시장 AI 협력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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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y, thank you." (제이슨 권 오픈AI CSO)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연이어 회동했다.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 법인도 설립한 오픈AI는 인력 채용에 돌입한 동시에 몇 달 내 서울에 첫 번째 사무소를 개설한다.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서는 만큼, 국내 영향력을 더 넓히기 위해 차기 정부가 될 정치권과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선대위 AI과학정책본부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만나 오픈AI 한국 사무소와 AI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 '국가적 협력방안(OpenAI for Countries)'을 논의했다.
최형두 본부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서 내년 1월부터 공식 시행되는 'AI기본법'과 대한민국 AI G3(3대 강국) 정책을 추진해오며 지난해 권 CSO와 만난 바 있다. 권 CSO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핵심 인물로, 전사 전략과 정책 방향을 총괄하며 AI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구축을 책임지고 있다.
권 CSO는 모두발언에서 "미국에서도 정치를 초월하는 주제가 AI"라며 "한국은 AI 풀스택 국가인 데다 챗GPT 이용 규모로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수개월 내 서울에서 한국 사무소를 개소하게 돼 설렌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국민의힘은 AI G3라는 목표에 진심"이라며 "정부 지원은 물론,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AI라는 문명사 대전환이 인류 평화와 공동 변영 기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비공개 간담회에 앞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 중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권 CSO와의 짧은 화상통화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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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영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번 대선 공약으로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만들어 모든 국민이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픈AI가 한국에 투자한다면 대환영이며, 이를 위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적 가치와 개방형 시장에 기반한 AI 역량이라는 오픈AI 철학을 매우 감명 깊게 보고 있다. 이재명 후보도 올트먼 CEO의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했다"고 호의를 보였다.
권 CSO는 "한국은 AI 발전을 위한 뛰어난 인력과 기술이 풍부한 나라로 AI 생태계를 주도할 역량이 매우 높다"면서 "오픈AI는 각국이 현지 언어와 필요에 맞게 AI 제품을 맞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로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국부펀드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고속도로와 AI 고속도로를 건설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터넷 등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도 100조원 규모 민관합동펀드를 제안하는 한편 AI 청년 인재 20만명 양성과 AI 규제 세계 표준 혁신,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 잇단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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