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일주일 앞…막판 빅텐트 주목
김상훈 "이낙연, 대장동 의혹 최초 제기"
이낙연 "1인 장기 집권의 그림자 위험"
김상훈 "이낙연, 대장동 의혹 최초 제기"
이낙연 "1인 장기 집권의 그림자 위험"
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정치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간의 전격 회동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김상훈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 "(둘의 만남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며 "이 전 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분인 만큼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개헌을 골자로 한 공동정부 구성 등 이 전 총리의 의지를 짐작해 본다면 충분히 연대가 가능하다"며 "김 후보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것을 공약했는데, 이 후보는 대통령에 관한 재판을 임기 중에는 중지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이 전 총리의 입장에서 보면 김 후보의 정치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4일 채널A는 "김 후보 측이 대선을 열흘 앞두고 민주당 비명계 인사들과 접촉했다"며 "이 전 총리와의 회동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한동안 외국에 있다가 25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김 후보와의 회동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가 관측됐다. 다만 실제 만남이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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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상훈 정책총괄본부장. 김현민 기자 |
김 의원은 "개헌을 골자로 한 공동정부 구성 등 이 전 총리의 의지를 짐작해 본다면 충분히 연대가 가능하다"며 "김 후보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것을 공약했는데, 이 후보는 대통령에 관한 재판을 임기 중에는 중지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이 전 총리의 입장에서 보면 김 후보의 정치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4일 채널A는 "김 후보 측이 대선을 열흘 앞두고 민주당 비명계 인사들과 접촉했다"며 "이 전 총리와의 회동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한동안 외국에 있다가 25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김 후보와의 회동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가 관측됐다. 다만 실제 만남이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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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 허영한 기자 |
이런 가운데 이 전 총리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는 대한민국이 괴물 국가로 가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며 "한 사람이 입법권에 이어 행정권과 사법권까지 장악하는 괴물 국가는 막아야 한다고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렸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는 본인과 가족이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공언했다. 여러 전과가 있고, 대법원의 유죄판단을 포함한 5개의 재판이 진행되는데도 그는 그렇게 말했다. 자신에 대한 과거의 판결을 부정하고, 미래의 재판을 규정짓거나 아예 없애려는 것처럼 들린다"며 "본인과 가족을 '무오류의 존재'로 인식하는지도 모르겠다. 민주국가 지도자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특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부 장악 움직임과 1인 장기 집권의 그림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현존하는 위협"이라며 "지지율 1위 후보와 그 주변의 동향이기에 더욱 위험하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제어 기능을 잃었고, 국민의힘은 아직도 정신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절제를 잃은 진보는 폭정이 되고, 대안 없는 보수는 무능일 뿐"이라며 "결국 길을 여는 것은 국민이다. 국민들께서 폭정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양당을 모두 비판했으나, 이 후보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드러나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를 만나 이 후보 저지와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에 선거 막판에 이 전 총리가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에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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