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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한테 맞고 마약하고 싸우고"·…佛마크롱, 한달새 3번째 루머에 '황당'

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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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전혀 사실 아니다"…러시아 가짜뉴스 유포 비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영부인 브리지트 여사. 2025.05.26.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영부인 브리지트 여사. 2025.05.26.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아내한테 맞고 산다"
"기차에서 마약을 했다"
"튀르키예 대통령과 싸웠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둘러싸고 잇따라 제기된 루머다. 모두 사실이 아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 몽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들어 벌써 3번째 온라인상에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 공개 석상에서 그의 모습에 연달아 의문스러운 점이 포착되면서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동남아 순방차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 전용기에서 내리다가 영부인 브리지트 여사의 손에 얼굴을 맞는 모습이 우연히 카메라에 찍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내리기 전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이 에마뉘엘 마크롱의 얼굴을 밀치고 있다.2025. 05. 26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허정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내리기 전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이 에마뉘엘 마크롱의 얼굴을 밀치고 있다.2025. 05. 26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허정현 기자


영상을 놓고 해외 네티즌들은 '마크롱이 아내에게 폭행당했다', '가정불화가 심하다고 한다' 등 온갖 추측을 내 놓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내와 장난을 치고 있었다고 일축하고 희한한 루머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의 관계는 독특한 러브 스토리 때문에 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72세인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47)보다 25살 연상으로 두 사람은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서 부부로 발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영국, 독일 정상들과의 기차 회담에서 테이블의 휴지를 치우려는 모습. 유튜브 화면 갈무리. 2025.05.1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영국, 독일 정상들과의 기차 회담에서 테이블의 휴지를 치우려는 모습. 유튜브 화면 갈무리. 2025.05.13.


이달 초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우크라이나행 기차에서 마약인 코카인을 흡입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당시 공개된 회담 장면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책상에 있던 휴지를 몰래 숨기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게 화근이었다. 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실)은 '코를 푸는 휴지'일 뿐이라고 어이없어했다.

지난 19일 알바니아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싸웠다는 루머도 돌았다.

두 정상이 인사할 때 에르도안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의 손가락을 꽉 붙잡고 굳은 표정으로 한참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여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알바니아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05.16.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알바니아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05.16.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마크롱 대통령은 세 가지 루머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3주 동안 영상만 보고 내가 코카인을 나눠줬다거나 튀르키예 대통령과 싸웠다거나 아내와 불화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3가지 영상 모두 '완전히 진짜'이지만 영상에 따라붙은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의도적으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세력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세를 강화하면서 서방을 상대로 허위 정보 유포를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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