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화장품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산 화장품 생산과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특히 수출은 세계 3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입니다. 평일 오후에도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대부분은 한국산 화장품을 사려고 온 외국인입니다.
테간(22) / 영국인
"런던에서도 인기가 많아요. 한국 화장품이 한꺼번에 모여있어서 좋아요."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인 17조5500억원입니다.
수출액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로, 1년 새 20% 넘게 늘었습니다.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화장품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화장품 무역수지는 89억 달러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강연을 위해 한국을 처음 찾은 리시 수낙 전 영국 총리는 “10대 딸들이 꼭 사와야 한다며 한국 화장품 목록을 적어줬다”고도 했습니다.
중국 의존도는 줄고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국이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기초와 색조 화장품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라크다르(34) / 프랑스인
"이번 여행에서 50유로 정도를 구매했어요. 프랑스 제품과 비교했을 때 저렴하고 화장품의 질은 더 좋고…."
올해에도 수출호조가 이어지면서 4월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었습니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매년 9월 7일을 ‘화장품의 날’로 지정해 국산 화장품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이상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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