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WAVE 2025] “똑똑한 AI 활용법은”…코리아엑스퍼트의 답은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왜 인공지능(AI)을 사용하려고 하고, 이를 통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되짚어보는 게 AI 활용의 첫걸음이어야 한다.”

유인지 코리아엑스퍼트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 WAVE 2025’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복합형 AI(이하 Composite AI)를 통한 의사결정 에이전트(이하 Decision Agent)로의 진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유 대표는 “AI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하다. 그만큼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속도도, 기존 기술이 변화하는 속도도 빠르다”라며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려는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가끔 AI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AI는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고, 사용 목적에 따라 활용 방향이 달라진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어떤 업무에 활용하냐에 따라 AI 어시스턴트, AI 에이전트, AI 자동화 등 구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비즈니스’를 강조했다. 그는 “AI는 활용 기술이기 때문에 중심을 ‘비즈니스’에 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I와 사람의 협업은 꾸준히 일어날 수밖에 없다”라며 “사업에서 어떤 부분에 가치를 둘지 의사결정하는 것에 따라 플랫폼, AI 서비스 간의 조합, 이를 통해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진다”고 짚었다.

이런 관점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개념이 ‘Composite AI’다. Composite AI는 여러 가지 AI 기술을 결합해 보다 포괄적이고 정교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접근 방식이다. 기존 AI 모델이 단일 기술을 사용해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Composite AI는 다양한 분석 기법을 통합해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돕는다. 유 대표가 이야기한 ‘Composite AI를 통한 Decision Agent로의 진화’인 셈이다.

코리아엑스퍼트에서 제공하는 AI 기반 금융권 내부통제 시스템 등이 대표적 예다. 해당 시스템은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금융 거래의 비정상 패턴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상행위 시나리오를 도출한다. 허위로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해 이득을 취하는 이를 찾아내기 위한 ‘보험사기 탐지 시스템(FDS)’ 등도 있다.

유 대표는 Composite AI 부상과 함께 떠오를 키워드로 네 가지를 꼽았다.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표준 기능 카탈로그를 제공해 비즈니스 주도 하에 신규 솔루션을 빠르게 개발·배포하는 환경을 일컫는 ‘비즈니스 컴포저빌리티(Business Composability)’,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 필요한 모든 구성요소로 여러 조직 간 재활용이 가능한 ‘재사용 가능한 디지털 자산(Reusable Digital Asset)’, 개발한 에셋을 등록하고 타 부서에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자원을 관리하는 저장소 ‘공유 저장소(Shared Repository)’, 디지털 자산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조직문화 ‘차세대 협업 문화(Next level Collaboration)’이다.

그는 “이러한 활동들에 중요한 데이터 결합, 프로파일링, 예측모델, 의사결정 전략을 단일 플랫폼에서 해결하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실행하는 플랫폼인 ‘의사결정플랫폼(Decision Management Platform)’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이 계속될 것”이라며 “사용하지 않았던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성도 높아질 것이다. 비정형 데이터로의 확대도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데이터들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할지, 어떤 구조로 시스템을 운영할지 등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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