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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해선 안 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5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우승 후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해야 할 5명의 선수"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통해 계약 기간을 늘려야 한는 선수로 매체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크리스티안 로메로, 마이키 무어, 페드로 포로까지 총 5명의 선수를 거론했다.
이 중에 손흥민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됨에도 매체는 재계약이 필요한 선수로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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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해선 안 된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매체는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이지만 이번 시즌에 과거처럼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은 구단 주급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지난 세월에 대한 존경심으로 재계약을 제안하는 것은 현명한 사업적 결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더 나아가 2025 여름 이적시장이 토트넘과 손흥민이 작별할 적기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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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전드들과 작별 인사를 할 수도 있다"라며 올여름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수 있는 선수 10명을 공개했다. 이중엔 토트넘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도 포함됐다.
손흥민에 대해 언론은 "손흥민은 언제나 전설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었지만,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금 더욱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토트넘은 1월에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여 2026년 여름까지 구단과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이는 손흥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조치였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리그 30경기에서 7골에 그치고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힘든 시즌을 보낸 후,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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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팬들은 손흥민이 떠나는 것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두 사람 모두에게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처럼 느껴진다.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이 이별하는데 최적의 시기가 찾아왔다고 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좋은 한 해를 보내지 못했다. 그는 2024-25시즌을 11골 12도움으로 마무리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9시즌 연속 리그 10골 달성 기록에 실패했다. 이로써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4골 1도움) 이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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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토트넘이 올여름 손흥민과 이별할 가능성이 있는 이유로 성적뿐만 아니라 그의 고액 연봉도 거론했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100만원)를 받아 팀 내 최고 주급자이다. 연봉으로 988만 파운드(약 183억원)를 받고 있다.
매체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모두가 기뻐하고 있는 지금이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할 적절한 순간으로 내다봤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과 이별하기로 결정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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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TBR 풋볼'의 그레임 베일리 기자는 지난 18일 "손흥민과 관련해 한 가지 확실한 건 사우디 프로리그가 여름 영입을 위해 그와 그의 캠프에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손흥민의 상황을 사우디가 주시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도 있지만, 동시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일부 토트넘 팬들은 그가 확실히 떠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람으로서, 그리고 선수로서 사랑한다"라며 "이는 축구의 한 분야이기 때문에, 지켜볼 만한 흥미로운 주제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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