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90시간 전국순회 논스톱 외박유세 돌입
장동혁 “논쟁 새 국면, 대선후에도 조사단 운영 가능”
권성동, 이재명 겨냥 “범죄가족, 고무줄 페미니즘”
장동혁 “논쟁 새 국면, 대선후에도 조사단 운영 가능”
권성동, 이재명 겨냥 “범죄가족, 고무줄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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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주소현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이재명 후보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막판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특히 3차 TV토론 이후 대대적으로 촉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논란을 정면으로 겨누는 중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는 30일부터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총 90시간 동안 전국을 도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은 법사위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꾸려진다.
장 실장은 “공적지위에 있는 공직자에 대한 검증은 당연한 것이고 민주당의 일관된 주장이었다”며 “어제 공소장 공개로 이 후보 아들의 성적혐오발언이사실로 확인됐고 억대 사이버 불법 도박도 추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전일 공개된 공소장에 추가 자료를 요구해 법원으로부터 받았다”며 “이 후보 장남 이동호에 대한 수원지법 약식명령사건인데 상습도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음란물 전시사건의 약식명령이 결정 결과가 벌금 500만원이었다는 사실과 2024년 11월26일 약식명령이 확정됐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법무부에는 약식명령 결정문 제출도 요구했는데, 법무부가 국회제출을 거부했다고 한다.
장 실장은 “이 후보는 아들의 문제에 대해 국가 운명을 고민하는 선거가 되기 바란다는 취지로 답했다”며 “지도자 도덕성이나 지도자 청렴성이 이런 데 검증 없이 국가 운명을 어떻게 논한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추가로 드러날 부분이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의에 장 실장은 “3차 토론을 통해 논쟁이 붙으며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대선 이후에도 필요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진상조사단 운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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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조성한 것을 두고 상가 공실 피해 등을 지적하며 추가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문제의 발언을 인용한 이준석 후보가 언어폭력과 여성혐오를 자행했다면 그 발언 실제로 한 이재명 후보의 아들 혐오와 폭력 당사자 아니냐”며 “입만 열면 여성인권이니 페미니즘이니 하는 구호를 외쳐대면서 정작 본인들 추악한 성추문을 모른척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번일 역시 그때와 똑같은 고무줄 페미니즘”이라며 이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김혜경 여사의 법카 논란까지 언급하며 “그야말로 범죄가족”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단일화 문제보다는 김 후보에 집중하는 선거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실장은 “후보 정책이나 경쟁력과 무관한 내용들이 이슈가 돼서는 안된다”며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계속 목매달면서 모든 이슈가 빨려들어가는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내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유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남은 선거 기간동안 강원, 전남지역 외에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이 후보의 장남 문제 등을 정면으로 비판해 중도층을 흡수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장 실장은 “김 후보는 두 번 경기도지사를 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비리 의혹, 재판 중인 이 후보와 대비돼 경기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 후보 장남 문제로 중도가 움직일 수 있어 유권자 수도 많지만 중도표심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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