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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다음 시즌 주전 멤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 검사"라며 현재 토트넘에 소속된 선수들의 미래를 분석했다.
이때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올해 7월에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해 다른 선수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났을 때 트로피를 따기 위해 토트넘에 남아 있는 것으로 토트넘의 전설로 남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주장일 수도 있지만 팀에서 가장 좋은 왼쪽 윙어일까?"라며 "마티스 텔과 윌슨 오도베르가 경기에 출전할 때 더 많은 역동성과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답은 아마도 '아니오'일 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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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은 지난 1월에 12개월 연장 계약을 체결하여 2026년까지 손흥민을 유지했지만 그 이후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2026-27시즌이 시작되면 손흥민은 34세가 된다"라며 손흥민의 미래에 의문을 표했다.
더불어 "조용히 속삭이지만, 우리는 아마도 손흥민의 기억에 남는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과의 이별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클럽 주장 손흥민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맛봤다. 이번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그는 자타 공인 토트넘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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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23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쏘니가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토트넘 주장 엘리트 그룹에 합류하면서 토트넘 레전드로 공인됐다"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에 따르면 손흥민은 1971-1972시즌 앨런 멀러리(UEFA컵 우승)와 1983-1984시즌 스티브 페리먼(UEFA컵 우승)과 함께 토트넘 역사상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단 세 명의 주장 중 한 명이 됐다.
지난 26일엔 손흥민이 토트넘 전설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과 영상을 게시하며 "손흥민은 페리먼, 제닝스, 치버스, 로버츠 등 위대한 전설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그는 유럽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엘리트 캡틴 그룹의 일원이자 명백한 토트넘 레전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손흥민이 홀로 트로피를 바라보는 장면에는 "진정한 레전드(True Legend)"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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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지만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기에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이번 여름 토트넘과 손흥민이 결별할 적기로 봤다.
매체는 "토트넘은 1월에 계약을 연장해 2026년 여름까지 구단과 인연을 맺었지만, 이는 손흥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일 수 있다"라며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과 인연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7골만 넣었고,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어려운 시즌을 보낸 후 구단은 팀 내 최고 연봉 수령자를 내보내고 싶어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팬들은 클럽 주장이 떠나는 것을 보고 슬퍼하겠지만, 올여름은 양측이 헤어져야 할 적기처럼 느껴진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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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는데, 프리미아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공격포인트 17개를 기록했지만 손흥민은 리그 4골 1도움을 기록했던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을 실패했다.
부진한 한 해를 보내면서 손흥민은 다음 시즌 주전 보장과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 기간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당초 손흥민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이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2026년 6월까지 동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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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아직 손흥민과 새 계약을 맺지 않았다. 매체는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져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여름 아름다운 이별을 추천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도 25일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된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이지만 2024-25시즌에 예전처럼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손흥민의 올시즌 경기력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 급여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지난 세월에 대한 존경심으로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는 건 사업적으로 현명한 결정이 아니다"라며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걸 추천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연합뉴스, 토트넘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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