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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 오른 ‘연습벌레’ 임진희

헤럴드경제 이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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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 오른 ‘연습벌레’ 임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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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선두에 오른 임진희. [사진=USGA]

대회 첫날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선두에 오른 임진희.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임진희가 제80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김아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진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682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노 보기에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때려 김아림, 노예림(미국), 다케다 리오(일본), 에인절 인(미국), 줄리아 로페즈-라미레즈(스페인)와 함께 두터운 선두 그룹을 이뤘다.

투어 2년 차를 맞은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라 투어 첫 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임진희는 KLPGA투어에서 뛰던 시절 동료들로부터 가장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방과후 학습을 통해 골프에 입문한 임진희는 늦게 출발한 만큼 연습으로 따라잡겠다는 의지로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했고 그 결실로 지난 2023년 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뒤 더 큰 꿈을 위해 미국무대로 진출했다.

전반에 파만 9개를 잡은 임진희는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았으며 12~14번 홀서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13번 홀(파3)서 7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임진희는 파5 홀인 14번 홀(파5)에서는 세컨드 샷을 그린 에지까지 보낸 뒤 3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 3m 지점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했다.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했던 김아림은 공동 선두에 올라 5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0, 11번 홀서 연속 버디를 잡는 좋은 출발을 한 김아림은 12번 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다시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김아림은 후반 들어서도 1, 3번 홀에서 8m와 7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195야드 거리의 파3 홀인 6번 홀서 버디 퍼트가 홀을 4m나 지나치는 바람에 두 번째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로페즈-라미레즈는 지역 예선을 통과해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한 선수로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미디어와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지난해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로페즈-라미레즈는 지난 2023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월드아마 팀챔피언십에서 스페인을 3위로 이끈 선수로 지난해 LPGA Q스쿨을 공동 10위로 통과했다.

KLPGA투어를 대표해 출전한 황유민은 이글 1개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지난 주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루키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함께 1타 차 공동 7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황유민은 510야드 거리의 파5 홀인 14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6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으며 3번 홀(파4)에서 2m, 7번 홀(파5)에서 8m 버디를 각각 집어넣었다.


전지원은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지난 2019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시부노 히나코, 사이고 마오(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쳐 최혜진, 마다솜, 노승희, 인뤄닝(중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19위로 출발했다. 첫 홀인 10번 홀에서 보기로 출발한 윤이나는 12~14번 홀에서 버디-버디-이글을 잡아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으나 나머지 홀서 보기 4개(버디 2개)를 범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에 그쳐 전인지, 찰리 헐(잉글랜드), 스즈키 아이(일본) 등과 함께 공동 34위로 출발했다.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고진영, 유현조,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인 사소 유카(일본)는 2오버파 74타로 양희영과 함께 공동 78위다.

투어 통산 66승을 기록중인 베테랑 신지애는 버디 3개에 보기 6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해 김효주, 유해란, 이미향,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과 함께 공동 89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는 4오버파 76타로 로즈 장(미국)과 함께 공동 105위, 박성현은 5오버파 77타로 신지은, 안나린, 배소현 등과 함께 공동 12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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