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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엔비디아가 3% 가까이 급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 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11% 하락한 4758.06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2.92% 급락한 135.1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3조2950억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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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날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제재를 받은 중국 기업이 자회사를 이용,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중국에 대한 기술 제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양국이 합의에 도달한 지 3주도 채 되지 않아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전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약간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었다.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중국 매출 비중이 큰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자 엔비디아도 3% 가까이 급락한 것.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수출 금지로 중국 전용칩인 H20의 중국 수출이 막혀 지난 1분기 45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28일 실적 발표 때 2분기에는 손실이 8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2.03%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인텔이 3.46% 급락하는 등 브로드컴(0.04% 상승)을 제외하고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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