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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고공행진 한화…정규시즌 2,3등 안에 들 것" [한판승부]

노컷뉴스 홍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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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아쉽지만 지키는 야구
뇌 잘쓰는 韓 투수, 美서 성공이유
감독의 용병술, 선수층 탄탄해져
야구 천만시대, 더 많은 성원필요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송진우 감독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 2부에서는 야구 얘기해 보겠습니다. 2025년 KBO 한국 야구 굉장히 열기가 뜨거운데 그 열기의 중심에 한화 이글스가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 저희 방송을 많이 보시는 분들은 제가 굉장히 편파적으로 한화의 편을 들고 있다는 거 아실 거고 제가 라커룸 할 때는 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진행했기 때문에 굉장히 박 앵커가 한화에 편파적이구나라는 걸 아실 수가 있겠는데 오늘 그 편파를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 한국 프로 사상 최초로 200승을 달성한 210승 103세이브의 주인공 한화의 레전드 우리 송진우 감독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송진우> 안녕하세요.

◆ 이재영> 박수.

◆ 박성태> 210승.

◇ 박재홍> 210승. 대단합니다.

◆ 이재영> 그거 어떻게 해요?


◇ 박재홍> 여러분 잘 모르실 수 있지만 우리 송진우 감독님이 프로야구 KBO 투수 중에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가장 많은 공을 던진 분입니다. 맞습니까?

◆ 송진우> 네, 가장 많이 패한 투수이기도 하지요. 좋은 것만 너무 많이 얘기하셔서.

◇ 박재홍> 좋은 것만 얘기해도 됩니다. 210승 103세이브. 그리고 1999년 빙그레 이글스 한국 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셨지요.


◆ 송진우> 99년이요.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또 오늘 후배들이 요즘 잘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시는지 듣기 위해서 모셨습니다.

◆ 송진우> 어쨌든 엄청 고무적이고 우리가 2018년도에 3위로 포스트 진출은 했어요. 키움한테 졌지만. 그 이후에 한화가 많은 투자도 하고 좋은 선수도 많이 영입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풀리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악순환이었죠. 감독님들이 시즌 중에 계속 바뀌는 그런 순환을 겪었는데 명장 김경문 감독이 오시면서 선수들하고 소통을 잘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모르게 이런 리더십이 있으니까 조금 선수들이 감독님을 쉽게 보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뭔가 무언가의 묵직함이 감독님이 있어서 선수들이 조금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고. 저희가 99년도 우승할 때는 투수도 좋았지만 데이비스라든가 로마이어, 장종훈 강타자들이 많아서 정말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고 그랬는데 최근 한화 경기를 보면 투수력으로 승리를 많이 가져간다. 타력은 지표를 보면 한 8위 정도 되는데 투수를 제가 검색해 보니까 모든 지표가 거의.


◇ 박재홍> 평균자책점 1위예요.

◆ 송진우> 불펜도 그렇고 세이브도 1위고 그래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화력이 아쉽긴 해요. 그래서 안치홍이라든가 노시환 선수가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적게 점수를 주고 적게 내서 이기는 경기가 너무 많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지키는 야구를 참 잘해요.

◆ 송진우> 네.

◇ 박재홍> 투수 얘기하셨는데 주목하시는 후배 투수가, 요즘 사실 다 잘하고 있잖아요. 선발.

◆ 송진우> 저는 감정이 좀 많이 있어서 지금 선수보다는 제가 코치로 있을 때 선수들에 애정이 많이 갑니다. 지금 김민우 선수가 재활하고 있고 그리고 이태양이라든가 장민재, 김범수. 저랑 같이 정말 힘들게 팀 재건을 위해서 힘썼던 선수들이 기억에 많이 남고요. 지금 그래도 올해 정우주 선수가 표정 관리도 안 하면서 원래 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승리 투수 될 때 웃는 모습은 봤는데 던질 때 보면 긴장하는 건지 긴장을 안 해서 그 모습이 나오는 건지 조금 대견스럽기는 하고요. 그리고 제가 청주 세광고등학교 나왔으니까 고등학교 후배 권민규 선수가 조금 인상이 많이 남았는데 지금 워낙 투수진이 탄탄해서 1군에 못 들어오는 것이 조금 안타깝긴 합니다.

◇ 박재홍> 역시 또 우리 감독님은 우리 한화의 투수 전체 후배들을 아울러서 말씀해 주셨고. 정우주 투수가 또 전주고등학교 출신이에요. 우리 박성태 실장을 배출한 전주에서.

◆ 박성태> 그래요? 훌륭한 선수군요.

◇ 박재홍> 제가 요즘 메이저리그 야구를 보면 오타니나 이런 선수들 보면 막 150, 160 가까이 던져서 일본 투수들 왜 이렇게 150을 기본으로 놓고 160 가까이 던지나 싶었는데 요즘 한화 투수들이 155 중후반을 가리키는 투수들이 있어요. 정우주라든가 김서현, 문동주 이런 투수들이 있는데 요즘 또 우리 투수들이 이렇게 속구가 많이 나오는 건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강속구.
연장전 승리 거둔 한화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전 11회 접전 끝에 6-5 승리를 거둔 한화의 폰세와 조동욱이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5.28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연장전 승리 거둔 한화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전 11회 접전 끝에 6-5 승리를 거둔 한화의 폰세와 조동욱이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5.28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송진우> 아무래도 예전에는 사실 먹을 게 없었잖아요. 그리고 어렵게 살아서 풍족하게 못 먹었는데 요즘에는 영양가 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부모님들이 애를 많이 낳지 않다 보니까 애들한테 열정을 다 쏟아부으세요. 그래서 아무래도 음식 자체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많이 나오니까 성장 속도가 빠르다. 그러니까 체중이 많이 늘어나면서 아무래도 무게감 때문에 스피드는 많이 늘어난다. 제가 2009년도에 은퇴하고 2010년도에 요미우리 2군 코치 연수를 갔는데요. 그 당시에 일본 고등학교 야구 수가 4400개예요.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에 있을 때는 한 60개 정도인데 지금은 한 100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숫자 대비를 하면 조금 이런 표현을 하면 그렇지만, 요즘 말조심 해야 됩니다. 하도 그래서요. 아시잖아요. 까마귀같이 많다. 수가 많고 일본은 등번호 있는 선수들은 그라운드 안에 있고 등번호가 없는 선수들이 많아요. 저학년 선수들은 망 밖에서 소리 내고 그래서 우리나라랑은 문화가 다르다. 그런 것 때문에도 그렇고 아무래도 야구 열기가 우리나라도 좋죠. 요즘 1000만이 넘어갔는데 일본에 비해서는 아직 수요가 많지 않으니까 그만큼 좋은 선수 나올 확률은 조금 적다. 그렇지만 저는 예전부터 대한민국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하는 것이요. 우리나라가 기능 올림픽 항상 1등 하잖아요. 이런 뇌라든가 손재주는 엄청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투수들이 메이저나 일본 갈 때 성공하는 이유는 뇌를 잘 써요. 그러니까 던지다 보면 상대의 약점이나 이런 거를 빨리 파악하죠. 그리고 미국 애들처럼 서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피해 갈 때는 피해 갈 줄 아는 그런 지혜가 있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 나가면 성적을 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우리 송진우 감독님이 선수 시절에 보면 힘을 막 내지는 않으시지만 완급 조절 그리고 1998년인가요? 체인지업을 미국에서 배워오셨잖아요. 그때 제2의 전성기 오시고 막 그러시지 않았습니까? 요즘 우리 선수들 보면 어떤 걸 느끼세요? 그래도 힘을 더 해야 되는, 런닝을 옛날만큼 안 한다, 이렇게 느끼십니까? 아니면 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

◆ 송진우> 많이 하지요. 많이 하는데 도구가 좋아졌어요. 저희는 뒷다리를 잡고 팔로 막 가고 목마를 태워서 가고 사람을 업고 뛰고 그랬는데 요즘은 과학적인 장비들이 좋아서, 그런데 내용은 똑같아요. 타이어 끄는 거나 요즘 낙하산을 매달고 저항을 주면서 뛰는 건데 과학적인 기구들이 많이 좋아졌고요. 그리고 과학 발달로 또 인터넷이 잘 돼 있잖아요. AI도 마찬가지고. 정보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선수들이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트레이닝 같은 거는 좋은 방법과 도구들이 많아서 훈련하기에 훨씬 좋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요즘 한화 이글스 굉장히 돌풍이에요. 지난해는 8위에서 올 시즌 초반에 1등까지 갔고 또 지금 33년 만에 12연승 대기록도 작성했는데 한화 팬들 입장에서 이게 과거에도 보면 시즌 초에 되게 잘하다가 후반기에 페이스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웃는 분들 웃지 마세요. 우리 기술 감독님 웃으시는데. 후반기에 혹시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하시는데 우리 감독님 보시기에는 그래도 후반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혹은.

◆ 송진우> 긍정적인 거는 투수의 힘이 있으니까.

◇ 박재홍> 투수 선발진.
사인 보내는 한화 폰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한화 선발 폰세가 동료선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5.5.28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사인 보내는 한화 폰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한화 선발 폰세가 동료선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5.5.28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송진우> 예. 타격은 보통 기복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사실 그렇고요. 그리고 여름철 가면 타자들이 힘이 떨어져서 그런데 한화만 그랬겠어요? 한화 타자가 힘 떨어지면 다른 사람도 떨어지겠지요. 그러니까 제일 걱정스러운 부분은 타격의 힘보다 투수의 힘으로 경기를 끌어가는데 폰세 같은 경우는 에이징 너무 좋잖아요. 그런데 폰세가 일본에서 부상이 항상 따라다닌다고 하니까 과연 이 선수가 풀타임을 뛸 수 있을까. 그리고 최근 김경문 감독님하고 양상문 코치님이 폰세 던지면 많이 던지게 해요. 일단은 저만한 피처가 없잖아요.

◇ 박재홍> 7이닝 이상 소화하는 투수가 별로 없었는데.

◆ 송진우> 네. 우리가 보통 평균 이닝이 5이닝이면 많이 던지는 거예요.

◇ 박재홍> 선발 투수가.

◆ 송진우> 1회 내려올 때도 있고 막 그러니까 보통 한 28경기에서 30경기 던지거든요. 그러면 5이닝씩 하면 150이닝이잖아요. 그래서 에이스 정도는 한 200이닝 가까이 던지고요. 180이닝 이상 던지면 투수가 그 해 잘했다고 평가를 할 수 있어요.

◇ 박재홍> 내구성이 있다.

◆ 송진우> 예. 그런데 지금 와이스하고 폰세 선수가 초반이긴 한데 많이 던지는 게 걱정스럽긴 해요.

◇ 박재홍> 그런데 폰세가 한 7회쯤에 감독이 올라와서 교체하려고 그러면 오지 말라고 오지 말라고 노 노 노 막 이러잖아요.

◆ 송진우> 저도 그래요. 왜냐하면 던지고 싶어요.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거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거는 캠프 때 어쨌든 폰세의 스테미너는 다 파악이 됐을 거예요. 그래서 코치들이 제일 먼저 파악하는 게 얘가 몇 이닝을 던질 수 있을까. 얼마를 던지면 얘가 힘이 떨어질까를 파악이 다 돼서 그런 거 조절하는데 좀 걱정스러운 부분은 많이 던지다 보면 아무래도 부상 염려가 있어서 어쨌든 타자 힘보다는 투수 힘으로 버티고는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엄상백 선수가 2군 내려갔다가 올라온다고 하니까 지금 문동주도 항상 시즌에 한두 번씩 내려가기는 하거든요. 이번에 지금 체력 안배 차원에서 내려가긴 했지만 그래서 폰세, 와이스, 류현진 선수가 과연 얼마만큼 견고하게 시즌을 버틸 수 있을까?

◇ 박재홍> 류현진. 우리 또 같은 좌완인 류현진 투수. 올 시즌.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 1회 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의 경기는 구조물 낙하 사망 사고 이후 62일이다. 2025.5.30 image@yna.co.kr 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 1회 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의 경기는 구조물 낙하 사망 사고 이후 62일이다. 2025.5.30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 송진우> 오늘 지금 1:0으로 지고 있더라고요.

◇ 박재홍> NC 3회 초 공격 지금 1사 만루에 타석에 3번 타자 문현빈 선수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 송진우> 그러면 문현빈 선수 핫하니까.

◇ 박재홍> 4번에 노시환, 5번에 채은성.

◆ 송진우> 그런 부분이 걱정되고요. 그거 아니면 충분히 지금 플러스 아홉이니까 지금 5위를 보니까 SSG가 플러스 2개더라고요. 그러면 지금 봐서는 올 시즌 물론 변수는 많이 있지만 제가 항상 예상하면 다 틀리더라고요. 2, 3등 안에는 승부가 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 박재홍> 시즌 한 2, 3위 안에는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포스트 시즌은 당연히 진출한다?

◆ 송진우> 지금에서 포스트 시즌 못 나가면 작년에 태안 앞바다 갔잖아요. 어디를 가야 되나, 나도 참 걱정되네. 제일 깊은 바다가 어딘가요?

◇ 박재홍> 가면 안 됩니다. 가면 안 됩니다. 가면 안 됩니다. 그리고 또 대전 새 구장을 되게 잘 지었다고 그러는데.

◆ 송진우> 3번 가봤습니다.

◇ 박재홍> 가보셨어요?

◆ 송진우> 시구할 때도.

◇ 박재홍> 그러니까 제가 봤어요. 저도 시구하는 게 소원이기도 한데.

◆ 송진우> 한번 가세요.

◇ 박재홍> 아닙니다. 아닙니다.

◆ 송진우> 제가 저기 청주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아카데미를 하고 있잖아요. 가는 길에 들러서 연습하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시구 연습장까지 확보했습니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 여러분 참고해 주시기 바라고. 우리 또 박 실장님하고 야구 질문하실 것 있으시면.

◆ 송진우> 저 팬이에요.

◇ 박재홍> 우리 박 실장님?

◆ 송진우> 예전에 제가 KBSN 있을 때 항상 JTBC 밑에서 구내식당에서 밥 먹었는데 그 타임에 항상 거기서 좀 개방되더라고요. 맛있었습니다.

◆ 박성태> 맛있게 드셨다니까 저도 마음이 좋네요.

◆ 송진우> 좋습니다.

◆ 이재영> 저는 지금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어요. 보통 이 시간대면 방송하는 줄 알고 전화가 안 오는데 하도 앵커가 본인만 얘기하고 있으니까 끝난 줄 알고 전화가 지금 왔어요. 정말 우리 앵커께서 이렇게 진짜 편파적인 거를 예측은 했으나.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야구에 대한 궁금증 풀어주세요.

◆ 이재영> 그런데 진짜 궁금한 거는 포스트 시즌 갈 수 있을 거라고 믿으시겠죠? 당연히.

◆ 송진우> 저는 거의 확신합니다.

◆ 이재영> 그런데 아까 방어 야구를 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

◆ 송진우> 지키는 야구.

◆ 이재영> 지키는 야구.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으면 그건 굉장히 힘든 게임이 되는 거 아닙니까?

◆ 송진우> 지금도 그렇게 가고 있어요. 투수 전체 지표는 1위권을 달리고 있고 타격 지표는 5위에서 지금 8위인데 타격이 지금 8위예요. 1위가 지금 롯데가 2할 8푼 정도 하고 있는데 여기 보니까 한화가 2할 4푼 6리예요. 그러면 차이가 엄청 나는 거고. 그런데 한화가 초반에 많은 연패를 했지만 타격이 안 좋아서 중간에 그나마 이길 수 있었던 게 황영묵이라든가 문현빈 선수 이 선수가 그냥 벼락 같은 홈런을 쳐서 지키면서 이긴 경기가 많았거든요. 그런 걸 비교하면 타격이 좀 안 돼도 투수가 버티면 이길 확률이 있거든요. 그리고 마무리 김서현 선수 얘기인데요. 이 선수가 제구력이 조금 항상 들쭉날쭉해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투수들이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될 수 있으면 팔을 벌려 던지지 말라고 해요. 그런데 김서현 선수는 팔이 많이 벌어지잖아요. 벌어지면 아무래도 제구력 잡기가 좀 어려운데 양상문 코치하고 김경문 감독께서 자신감을 엄청 심어줬다고 해요. 너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한다. 그런 어떤 효과가 있어서 지금은 마운드에서 너무 자신 있게 던져서 스피드는 한 157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자신감으로 김서현 선수가 마무리에서 제 역할을 잘해 준다. 그래서 어쨌든 불펜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도 1위 그렇기 때문에 투수들 부상이 제일 염려가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투수들 부상 관리 어떻게 합니까? 본인이 오버 안 하는 것도 코치나 감독 말 잘 들어야 됩니까? 이게 잘할 때 더 조심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송진우> 본인들이 트레이너들이 한 5명 정도 있어요. 그래서 항상 상의하고 부족한 부분을 또 케어 받고 트레이너들이 안에 장비가 생각보다 좋은 게 많아요. 그리고 이번에 신 구장 가보니까 웨이트 트레이닝장이 기구들이 너무 좋아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해놓고서 야구를 못 하면 이것들 얼차려를 시켜야 되나. 시설이 너무 좋더라고요. 선배로서 그런 권한은 있지 않겠습니까?
응원 열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에서 양 팀 팬이 응원하고 있다.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의 경기는 구조물 낙하 사망 사고 이후 62일이다. 2025.5.30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응원 열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에서 양 팀 팬이 응원하고 있다.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의 경기는 구조물 낙하 사망 사고 이후 62일이다. 2025.5.30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그런 권한이 있으시다니.

◆ 박성태> 코치하실 때 후배들 데리고 이렇게 시설이 좋은데 말이야, 너희들.

◇ 박재홍> 나 때는 말이야.

◆ 박성태> 그러면 말을 들으셨을 것 같은데, 후배들이.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지금 한화 팬들의 가장 큰 바람은 어게인 1999. 그러니까 다시 한번 한국 시리즈 우승까지 갈 수 있겠느냐. 오히려 그런데 지금 선발진과 불펜 구원진이 좋기 때문에 단기전에서 오히려 더 강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송진우> 훨씬 유리하죠. 그리고 외국인 2명이 다른 외국인이랑 비교할 때 그럼 우리가 가정을 한번 해보죠. 국내 투수들이 개막전에 선발 나오는 경우가 드물잖아요. 외국인들이 파워가 있으니까. 그러면 결국은 포스트 시즌 가도 그렇게 간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 폰세, 와이스하고 다른 팀이 외국인 투수하고 붙었을 때 평균자책점이나 탈삼진 잡는 비율을 보면 지금 훨씬 유리하거든요. 그러면 이길 수 있는 가능성 물론 뒤에는 타격 수비 주루 다 포함되지만 결국은 많은 실점을 안 한다고 볼 때는 그래도 한화가 좀 유리하지 않나 이런 생각은 드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올 시즌 한화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야구 얘기 너무 많이 하는.

◆ 이재영> 괜찮습니다. 꼭 해 주십시오.

◆ 박성태> 오늘 야구 얘기만 하는 거잖아요.

◇ 박재홍> 한화가 또 이 내야 수비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황영묵 선수가 2루에서 또 심우준 선수 유격수 부상이 있긴 합니다만.

◆ 송진우> 하주석이 또 잘해 주잖아요.

◇ 박재홍> 하주석 선수가 또 돌아와서 잘해 주고 있고.

◆ 송진우> 하주석 보면 짠해요. 한화가 또 이상하게 팀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 대한 보상이 조금.

◇ 박재홍> 없어요?

◆ 송진우> 조금.

◇ 박재홍> 서운합니까?

◆ 송진우> 짜요.

◇ 박재홍> 서운합니다. 회장님 들어주세요. 서운합니다.

◆ 송진우> 주석이 막 계약도 안 되고 나중에.

◇ 박재홍> FA 그렇지요?

◆ 송진우> 계약도 안 되고 이만큼 줘서 했는데 심우준은 고액을 받잖아요.

◇ 박재홍> 타 팀에서 왔을 때 많이 줬어요.

◆ 송진우> 한화에서 물론 조금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저는 팀을 위해서 했다고 보고요. 뭐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심우준 선수가 무릎 부상으로 주석이가 지금 유격수에서 하고 있는데 너무 잘해 주고 있어요.

◇ 박재홍> 최근에 사실 좋은 수비 되게 많았어요.

◆ 송진우> 맞습니다. 그리고 황영묵 선수는 제가 2021년도에 하이에나 독립리그 감독하고 있을 때 제가 처음 뽑은 친구예요. 저랑도 지금 통화를 잘하고. 그런데 희한하게 하이에나 얘기는 안 하고 연천하고 최강야구만 나오더라고.

◇ 박재홍> 황영묵 원래 잘한 건 나 송진우 때문인데 영묵아.

◆ 송진우> 당연하죠. 그런데 그걸 모르고 최강야구만 나오더라고.

◇ 박재홍> JTBC 최강야구만 나와요.

◆ 송진우> 네. 그래서 그때는 살이 지금보다 더 있었고 사실 타격보다는 수비 엄청 잘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초반에 타격 좀 부진하고 있지만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고 2루에서 정말 공 하나를 그냥 버리는 게 없이 슬라이딩하고 하는 거 보면 좀 감동받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거는 어떤 헝그리 스피릿인가요? 어떤 야구에 대한 집념일까요?

◆ 송진우> 그렇지요. 정상적으로 코스를 밟아서 드래프트 돼서 온 게 아니고.

◇ 박재홍> 사실 외인구단 느낌이잖아요.

◆ 송진우> 약간 변방에서 피나는 노력을 해서 들어왔기 때문에 그렇게 되고 있고 지금 또 하나의 하이에나 선수 중 한 명이 오늘 프로구단이랑 계약한다고 전화가 와서 너무 고맙고요. 그 선수는 입스까지 왔는데 제가 야구를 그만두면 너무 억울하지 않냐. 충분히 1군에서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 그래서 어쨌든 입스를 이겨내고 프로구단 들어간다고 그래서 너무 또 짠하더라고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그런데 저는 야구 잘 모르는데.

◇ 박재홍> 다 물어보십시오.

◆ 박성태> 올해 특히 얼마 전에 한화가 13연승인가요?

◆ 송진우> 12연승 했습니다.

◆ 박성태> 하면서 막 질풍가도를 달렸잖아요. 지금 2위고. 성적이 툭툭 올라가는 게 뭔가 누적돼 있던 게 이제 터진다거나 뭔가 올해 특히 잘하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건 뭐로 보세요?

◆ 송진우> 지금까지 다 얘기했잖아요.

◆ 이재영> 도대체 뭘 듣고 있었어.

◆ 송진우> 뭘 듣고 있었어요. 투수 잘 막아주고 타자가 필요할 때 쳐준다. 하주석이 잘한다, 얘기했잖아요.

◇ 박재홍> 하주석이 잘한다고. 공격이 잘 되고 수비가 잘 된다고.

◆ 이재영> 부상 있으면 잘 메꿔주고.

◆ 송진우> 정치 얘기하죠.

◆ 박성태> 아니, 지난해까지는 덜하다 올해 일기장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제 정말 제대로 하자, 아니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사주를 받았는데 이게 주가가 오르면서 더 잘해보자, 이렇게 됐는지 몰라서.

◆ 송진우>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도 있고 선수층도 어쨌든 FA 영입하면서 탄탄해졌고요. 물론 그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기존에 경기를 뛰던 선수들이 또 소외받는 건 있는데 그거는 프로에서는 서로 한판승부잖아요. 승부를 해서 이겨내야 되는 거니까 그건.

◇ 박재홍> 애청자 또 인증해 주시네요. 사랑합니다. 지금 우리 감독님이 프로야구 통산 최다승 210승 탈삼진 2048개 3003인닝까지. 가장 아끼시는 기록이 어떤 기록이세요?

◆ 송진우> 자신 있게 이닝이요.

◇ 박재홍> 이닝. 이건 그 누구도 못 깰 것이다.

◆ 송진우> 못 깨는 게 아니라 제가 제일 애착이 가는 거고요. 150이닝씩 20년이니까.

◇ 박재홍> 어떻게 꾸준하게 몸 관리를 정말 잘하시나 봅니다.

◆ 송진우> 잘하기보다는 부모님한테 감사하죠. 뭉치는 체질이 아니고 힘으로 던지는 유형이 아니라 아무래도 데미지가 덜한 것 같고 회복력이 좋습니다.

◇ 박재홍> 지금 뵈어도 몸이 저희 네 사람 중에 가장 탄탄하신 것 같아요. 유연해 보이시고.

◆ 이재영> 아까 같이 찍은 사진은 안 보여주는걸로.

◆ 송진우> 앉아서 찍었어야 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송진우> 분위기 되게 좋습니다.

◇ 박재홍> 예. 한 30초 남았는데요. 한화 팬들 혹은 한화 후배들에게 올 시즌 거의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 격려 말씀해 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송진우> 지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18경기 계속해서 가득 메워주시고 야구장 가면 새로운 구장도 생겨서 너무 분위기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작년부터 여성 팬이 한 70% 정도 된다고 하니까 지금까지 유지를 하고 또 한화가 신 구장이 생기면서 전체 평균 관중 수를 확 늘려버렸거든요. 너무 좋습니다. 더 많이 바란다면 욕심이고요. 지금 정도에서 한화 더 파이팅 해 주시고 팬들이 항상 뒤에 있다는 생각 갖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한국 시리즈의 시구자로 우리 감독 또 한 번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송진우 감독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진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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