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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가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에 참여한 가운데 악플을 박제했다.
지난 30일 김가연은 충청북도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이어가 화제를 모았다.
김가연은 파란 셔츠를 착용한 채 마이크를 잡고 이재명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31일, 김가연은 자신의 계정에 "개인적인 공간인데.. 자꾸 이러면 끝까지 쫓아간다. 누구 대가리 깨지나....."라며 자신을 향한 도 넘은 악플을 단 아이디와 악플 내용을 그대로 박제했다.
김가연은 "요즘 애들은 이런거 보면 '#응자기소개' 라고한다는데..."라고 덧붙였다.
네티즌은 김가연을 향한 악플에 "연설 너무 최고였습니다", "울컥하는 연설. 감사해요", "할일 없는 사람들이나 악플다는 거 아시죠", "신경쓰지 말고 우린 우리 갈 길 갑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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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가연은 지지 연설을 통해 "1980년 5월 18일날 저는 광주에 있었다. 제 광주는 고향이다. 1972년 올해로 54세다"라며 "54년동안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왔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겠냐. 많은 대통령을 보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1980년 5월 18일 저는 9살의 나이로 겪지 말아야 할 일을 겪었다. 그 당시 계엄이 선포가 되었고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이 되었다. 저는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은 절대 계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며 5.18을 언급했다.
"밖에 나가선 안 된다"는 엄마의 말을 들었던 어린 시절 경험을 이야기한 김가연은 "광장 앞을 지나는데 하얀 천 밖으로 피가 묻고 흙이 묻은 발을 보았다"며 울먹였다.
김가연은 "12월 3일 이후로 마음을 어떻게 하시며 살았냐"며 "단순히 그가 파면되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시냐, 그렇지 않다. 사전투표를 하러 갔는데 한 청년이 '내 이 한표로 그를 작살낼 수 있다는 게 너무 설레'라고 하더라. 그 청년의 말에 저는 정말 너무 기쁘다. 갈라치기가 허용되지 않는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춘천MBC뉴스', 채널A
오승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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