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저당식품 시장 규모 1280억 위안
전년比 21.8% 성장…올해 1500억 위안 돌파 전망
저당 음료·베이커리·과자가 전체 시장 80% 차지
중국 정부 관련 규제 강화…수출 기업 대비해야
전년比 21.8% 성장…올해 1500억 위안 돌파 전망
저당 음료·베이커리·과자가 전체 시장 80% 차지
중국 정부 관련 규제 강화…수출 기업 대비해야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중국에서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로슈거 음료를 비롯한 저당 식품이 뜨고 있다.
3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저당 식품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며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시장 규모는 1280억 위안으로 2023년(1050억 위안) 대비 21.8%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15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 보면 저당 음료, 베이커리, 과자 등 제품군의 시장 규모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 품목의 시장 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그중에서도 식사 대용식 혹은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포함한 저당 제품이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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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음료 스프라이트와 환타.(사진=연합뉴스) |
3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저당 식품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며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시장 규모는 1280억 위안으로 2023년(1050억 위안) 대비 21.8%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15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 보면 저당 음료, 베이커리, 과자 등 제품군의 시장 규모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 품목의 시장 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그중에서도 식사 대용식 혹은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포함한 저당 제품이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로슈거 음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반 음료보다 저당 음료의 성분이 건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다. 실제 2015년 22억 6000만 위안이었던 제로슈거 시장은 2022년 199억 6000만 달러까지 약 8.8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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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당 식품 시장 규모(단위=억위안)(사진=코트라) |
기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경쟁 치열
현재 중국 저당 식품 시장에는 기존 식품 대기업, 신생 스타트업, 글로벌 브랜드 등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기존 식품 대기업들은 탄탄한 브랜드 파워와 오랜 시간 쌓아온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상당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빠르게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브랜드 측면에서 보면, 최근 중국 로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저당 식품 시장에 진입하고 있고,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음료 제품부터, 기존 식품 대기업도 별도 저당 브랜드를 런칭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관련 식품 안전 기준 강화…“수출 기업 대응해야”
저당 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된 식품 안전 기준도 점차 개정·강화되고 있다. 올해 2월 8일부터 중국은 개정된 ‘식품 안전 국가표준 식품첨가물 사용 기준’ 을 공식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기준은 식품첨가물의 사용 원칙, 허용되는 품목, 사용 범위 및 최대 허용량 또는 잔류 허용치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첨가물을 사용할 경우 안전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저당’, ‘제로슈거’, ‘저지방’ 등과 같은 영양 함량 표시를 해야 한다.
또 개정된 ‘사전 포장 식품 라벨 통칙’에서는 사전 포장 식품 라벨에 ‘무첨가’, ‘첨가물 제로’ 등 소비자가 첨가물의 유무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문구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음료 제품에 사용되는 ‘제로슈거’ 표기는 이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고, ‘제로슈거’, ‘무지방’ 등의 표현은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 중국 내 관련 규제가 지속적으로 정비되고 있는 가운데, 저당 식품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 식품 기업들은 기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 규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 품질 및 안전 기준을 면밀히 분석하고, 건강 기능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제품 전략을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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