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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진] '한국 격투기 신성' 지혁민 사고쳤다, 일본 최강 레슬러 TKO 격파…팀 코리아, 팀 라이진에 4-5 석패 (종합)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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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에서 열린 첫 번째 라이진 대회에서 '팀 라이진'이 승리를 거뒀다.

'팀 코리아'는 3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라이진 월드 시리즈 인 코리아(RIZIN World Series In KOREA) 열린 한일 대항전에서 '팀 라이진'에 4승 1무 1무효 5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일 전면 대항전'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로드FC와 블랙컴뱃, ZFN, AFC 그리고 입식 격투기 단체 MAX FC 등 한국 격투기 단체 연합과 일본 라이진 단체 소속 선수들이 11-11로 맞대결을 벌였다.

특이하게 팀 코리아엔 일본 선수인 오하라 주리가 포함됐다. 주리는 블랙컴뱃에서 2년 넘게 활동하면서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어 '팀 코리아' 일원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래서 라이진은 상대로 일본 선수가 아닌 미국 국적의 조니 케이스를 붙였다.


첫 경기를 내주고 두 번째 경기를 비긴 '팀 코리아는' 3경기 권용철을 시작으로 6경기 양지용까지 연달아 4승을 거뒀다.

하지만 후반에 배치된 라이진 간판 선수들이 위용을 뽐냈다. 우사미 쇼 패트릭과 케이트 로터스가 김시원과 심유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코메인이벤트에 이어 메인이벤트까지 챙기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메인이벤트는 순식간에 끝났다. 라이진 라이트급 챔피언 호베르투 사토시 소우자가 기원빈을 경기 시작 50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로 잠재웠다.

전진하던 사토시의 힘이 실린 오른손 훅에 기원빈이 쓰러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초크를 걸어 경기를 끝냈다.

김수철과 사토의 코메인이벤트는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재대결로 큰 관심을 보았다.


로드FC 8번째 넘버링에서 벌어졌던 첫 경기에선 김수철이 연장 1분 27초에 닥터 스탑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3연패를 끊은 김수철은 원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챔피언까지 올랐다.

원챔피언십과 로드FC, 라이진 등에서도 정상에서 경쟁해 온 두 선수는 이번 라이진 한국 대회로 다시 만나게 됐다.

사토는 상대에게 끈덕지게 붙어 진흙탕 싸움을 즐기는 유형. 김수철과 전면전을 피하고 클린치 후 엘보우 전략을 1라운드에 들고 나왔다. 힘이 실린 엘보우를 김수철의 얼굴에 적중시키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 사토가 김수철에게 펀치와 엘보 연타를 터뜨렸다. 김수철은 케이지에 몰렸다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 체력을 회복했다. 김수철의 두 번째 테이크다운을 끝으로 2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사토는 사토였다. 3라운드에서도 공이 울리자마자 킴수철에게 클린치를 걸었다. 김수철에게 붙어 계속해서 엘보 공격을 시도했다. 1라운드, 2라운드와 같은 흐름이었다.

반대로 김수철이 클린치를 걸어 사토를 케이지로 몰아세웠다. 사토를 테이크다운하려 노력했지만 사토가 좀처럼 넘어가지 않았다.

앞선 시간들을 컨트롤했다고 생각한 사토는 김수철의 전면전을 받아주지 않았다. 김수철의 테이크다운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면서 승기를 유지했다.


UFC에서 4승 경력을 갖고 있는 조니 케이스는 오른손 오버핸드 훅 한 방으로 블랙컴뱃 전 라이트급 챔피언 오하라 주리를 실신시켰다.

그러나 케이스가 전날 계체에서 330g을 초과한 것에 따른 페널티로 이번 경기는 노 컨테스트로 처리됐다.

라이진 대회사 측에서 "한일 미녀 대결"로 소개한 케이트 로터스와 심유리의 여성부 경기에선 로터스가 승리를 거뒀다. 라이진에선 승리가 없었던 케이트는 언더독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한국에서 라이진 첫 승을 올렸다.


로드FC 간판 양지용은 일본 '악동' 킨타로를 3라운드에 주먹으로 잠재웠다. 라이진에서 세 번째 승리를 거둔 뒤 타이틀전을 요구했다.

블랙컴뱃 '붉은매' 지혁민은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을 만들었다. 일본 고교 레슬링 5관왕 출신인 '정통 레슬러' 다케다 코지를 3라운드 TKO로 잡아 냈다. 소속팀 춘천 팀매드 차인호 관장이 오퍼 수락을 만류했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장점인 타격으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 축구 전설 미우라 카즈요시 아들이자 '꽃미남' 파이터로 유명한 미우라 코타는 한국에서 권용철을 만나 1라운드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AFC 챔피언 출신인 송영재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나카하라 요시키의 레슬링에 고전하다가 3라운드에 백스핀 블로우를 적중시킨 뒤 쓰러진 나카하라를 펀치로 잠재웠다.


라이진은 일본을 대표하는 격투기 단체. 한 시대를 풍미한 프라이드의 후신으로,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여는 라이진 이벤트다.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회를 개최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쁘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라는 심정이다. 일본 프로모터로서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고 아시아가 'MMA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야망 중 하나다. 무도의 원류는 한국과 일본에 있다고 나는 믿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계속 세계화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라이진 월드 시리즈 인 코리아(RIZIN World Series In KOREA) 결과

[라이트급] 기원빈 vs 호베르투 사토시 소우자
호베르투 사토시 소우자 1라운드 50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
[밴텀급] 김수철 vs 사토 쇼코
사토 쇼코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 오하라 주리 vs *조니 케이스
노컨테스트
[여자 슈퍼아톰급] 심유리 vs 케이트 로터스
케이트 로터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 김시원 vs 우사미 쇼 패트릭
우사미 쇼 패트릭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 양지용 vs 킨타로
양지용 3라운드 19초 TKO 승리
[페더급] 지혁민 vs 타케다 코지
지혁민 2라운드 4분 13초 TKO 승리
[페더급] 송영재 vs 나카하라 요시키
송영재 3라운드 1분 28초 TKO 승리
[63kg 계약]권용철 vs 미우라 코타
권용철 1라운드 2분 46초 그라운드 파운딩 TKO 승리
[67.5kg 계약(킥복싱)] 조산해 vs 우사미 히데 메이슨
3라운드 종료 무승부
[62kg 계약(킥복싱)] 강범준 vs 이노우에 세이야
이노우에 세이야 3라운드 종료 3-0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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