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미세 먼지 말고 '미세 공격'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대놓고 차별을 하거나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은근히 은밀하게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의 우승이 확정되고 벤탄쿠르가 주장 손흥민에게 달려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 장면에 국내외 언론이 더욱 주목하는 건 지난해 벌어진 논란과 교차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벤탄쿠르는 방송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소재로 묘하게 인종 차별성 발언을 했고 영국 언론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손흥민 같은 유명인은 물론 직장인까지 조직 안에서 '미세 공격'으로 남모르게 고통받는 현대인들을 조명한 책입니다.
[남대희 / 미세공격주의보 저자 : 비주류나 마이너리티를 향해서 은근하게 무시하고 소외시키고 배제하고 교묘하게 깎아내리거나 차별하는 말과 행동 표정 같은 걸 의미합니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겪는 무례함은 다양합니다.
말을 자르거나 알아야 할 정보를 주지 않는 식인데, 이럴 때 대처 반응은 절반 이상이 '그냥 참는다'였습니다.
결국 일방적인 피해자도 가해자도 없는 미묘하고 은근한 차별은 조직 전반에 '집단 피로'를 일으켜
요즘 직장 문화의 화두인 '조용한 퇴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남대희 / 미세공격주의보 저자 : 반복해 누적해서 겪다 보면 번아웃이 오고 조용한 퇴사를 하게 되고 늘 퇴근 시간만 바라보게 되는 거죠, 누군가를 탓하거나 책임을 돌리기보다는 자신의 잘못된 편향, 생각, 습관 이런 것들을 돌아보고….]
혹시 주말이 끝나는 것이 아쉬움이 아니라 두려움으로 다가온다면 높은 수준의 미세 공격에 노출돼 있을지 모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이수연
디자인:권향화
YTN 이광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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