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해오던 업무 흔들림 없이"…새 정부 경제 대응 정책 초점
분야별 업무성과 발표하는 금감원…"원장 교체해도 주요 과제 추진"
분야별 업무성과 발표하는 금감원…"원장 교체해도 주요 과제 추진"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대선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새 정부의 금융정책 발표를 기다리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수장 교체와 새 정부 출범을 동시에 겪을 금융감독원은 그간의 성과를 정리해 발표하며 업무 연속성 토대를 다지는 중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와 주간업무회의 등 내부 회의를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 중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됐을 때에도 첨단전략산업기금 설치나 지분형 모기지 도입 검토 등 의제를 발표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사실상 마지막 기자간담회였던 지난 7일 월례 기자간담회 이후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취임해 아직 임기가 남아 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질 조직개편 등을 고려하면 교체 가능성도 크다. 김 위원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전까지 남은 기간 금융정책 차원에서 해야 할 일들을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직원들에게도 지난달 수제 쿠키를 선물하며 격려와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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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왼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오른쪽)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와 주간업무회의 등 내부 회의를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 중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됐을 때에도 첨단전략산업기금 설치나 지분형 모기지 도입 검토 등 의제를 발표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사실상 마지막 기자간담회였던 지난 7일 월례 기자간담회 이후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취임해 아직 임기가 남아 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질 조직개편 등을 고려하면 교체 가능성도 크다. 김 위원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전까지 남은 기간 금융정책 차원에서 해야 할 일들을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직원들에게도 지난달 수제 쿠키를 선물하며 격려와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낮춰 잡은 상황에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도 경제 회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시급한 민생에 우선 집중하겠다”며 취임 1호 지시로 ‘비상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 설치를 예고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취임 당일 30조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편성하겠다”며 “‘비상 경제 워룸’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양당 모두 경제 대응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융위원회는 해당 기구에서 마련할 정책을 뒷받침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내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며 “해오던 업무를 큰 흔들림 없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와 비교해 금감원은 상당히 분주한 편이다. 지난 15일 금감원은 “앞으로 4주간 주요 추진실적과 현안에 대해 순차적으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금융권 성과보수체계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 선진화 △자본시장 혁신 과제 등을 발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야별 업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공표해 리더십이 교체되도 주요 과제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임기를 채운 이복현 금감원장은 마지막까지 레임덕 없이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지난 달 29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도 “조만간 출범할 새 정부가 경기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실 PF정리, 가계부채 관리, 소상공이 지원, 자본시장 선진화, 금융안정 등 현안 과제는 정치와 관계없이 한결같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다음 달 5일 열리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원장 퇴임 후에는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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