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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
이강인의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압도, 5-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PSG는 창단 55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 이어를 품에 안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그1, 슈퍼컵, 프랑스컵등우승컵을 모조리 수집하며 쿼드러플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이강인은 벤치를 달구며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지만 소속팀의 우승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빅이어를 받아 드는 우승 세리머니에서 이강인은 밝은 표정으로 무대 중앙 왼쪽에 자리하며 마음껏 환호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건, 2007~2008 맨유 소속으로 빅이어를 품에 안은 박지성에 이어 두번째 입니다. 아쉬움이 남는 건 박지성은 당시 출전선수 엔트리에 들지 못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고, 이강인 역시 경기 출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부분입니다.
팀을 최고의 자리로 끌어올린 엔리케 감독을 위해 팬들은 지난 2019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딸 사나와의 모습을 담은 통천을 꺼내 엔리케 감독을 위로 했습니다.
10년전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엔리케 감독은 사나와 함께 팀의 깃발을 그라운드에 꽂았고 이는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딸 사나는 2019년 골육종 판정을 받고 짧은 투병끝에 9살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팬들은 당시 엔리케 감독과 사나의 모습에 PSG의 유니폼을 덧 입힌 통천을 만들어 보인 겁니다.
엔리케 감독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다거나, 이긴다거나 해야 우리 딸을 생각하는 건 아니다. 딸은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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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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