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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2번 이재명", "대통령직 사퇴"…피곤한 선거철 '아무말 대잔치'[타임라인]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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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고용 13만9000명…예상치 상회
핵심요약
선거철 실수는 언제나 아찔합니다. 눈 붙일 틈도 없이 열정적으로 지원을 하다보니 상대후보를 지지하거나 날짜나 이름, 당명을 착각해 유세현장을 썰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번 타임라인에선 황당한 선거철 해프닝을 모아봤습니다.
2012-11-25
국회의원 박근혜 "대통령직을 사퇴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대선후보 등록 시간에 맞춰 기자들 앞에서 대선출마 소회를 밝히며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간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누었던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순간 장내는 술렁거렸고 박 후보는 "제가 뭐라 그랬나"라고 되물은 뒤, 실수를 눈치채고 웃음을 보이며 "거기를 다시 하겠다.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다시 말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려다 '대통령직 사퇴'를 잘못 말한 해프닝이었다. 사진=연합뉴스
2015-04-19
새누리당 김무성 "국회에서 많은 일을 했던 성완종"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29재보궐 선거 지원 유세를 나갔다가 후보자 이름 대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언급하는 말실수를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성남중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 방문해 신상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던 중 "우리 성남에 살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국회에서 굉장히 많은 일을 했던 성완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내 “어?”하고 쓴웃음을 지어보이면서 곧바로 “신상진 전 의원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2016-04-07
새누리당 김무성 "안철수 선택해 달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 지원 유세에서 경쟁 상대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뽑아달라는 말실수를 했다. 그는 이 후보를 칭찬하던 중 돌연 "상계동에는 복을 많이 받았는지 안철수 대표도 참 명석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 면에 있어서는 이준석 후보가 한 수 위 아니겠나“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안 대표도 아깝고, 이 후보도 아깝고, 둘 다 시켜야 되는데 그럴 순 없고"라며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안철수 의원을 선택해 주시기를 여러분의 애국심 앞에…“라고 발언해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 김 대표는 이내 자신의 말실수를 눈치채고 "다시 하겠다. 제가 하루에 열 번 넘게 연설을 하다보니 여러분을 웃기려고…"라고 수습했다.
2017-04-17
국민의당 박지원 "문재인 돼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안철수 대선후보 지원 유세에서 경쟁 상대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뽑아달라는듯한 발언을 해 현장에 있던 시민들을 당황하게 했다. 박 대표는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전남 선대위에 참석해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광주의 가치와 호남의 몫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안철수 지지자들이 당황하며 "안철수"를 외치자, 박 대표는 곧장 "안철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부러 한번 실수를 해봤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2017-05-02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일은 12월 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회 마지막 발언에서 대선일(5월 9일)을 혼동해 12월 9일로 언급했다. 홍 후보는 SNS를 통해 "마지막 발언 때 (투표일을) 5월 9일을 12월 9일로 착각한 것은 아직도 박근혜가 대통령인 줄 깜빡했다”며 "탄핵 대선이 아니라 정상 대선인 줄 착각했다. 양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앞서 그는 4월 30일에도 유세현장에서 같은 말실수를 해 의도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2020-04-09
미래통합당 김종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 차지하도록"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지원 유세에서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말실수를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여러분들이 이 서울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과반의석을 차지하도록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자들을 많이 국회에 보내시면 현재 문재인 정부의 모든 실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통합당 지도부와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던 중 민주당의 ‘민’ 글자를 썼다가 지우고는 미래통합당으로 수정하기도 했으며, 4일 부산 지원 유세 중에도 “부산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봤을 때 최종적으로는 통합당이, 민주통합당이 압승하리라고 믿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을 거론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2025-04-28
국민의힘 한동훈,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태그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SNL 코리아' 녹화를 함께한 개그맨 정성호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동명이인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태그해 소환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SNL은 저도 재밌게 시청했습니다만, 저는 그 정성호가 아니다”며 “선거운동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썼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실무적인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하고 해당 태그를 삭제했다. 사진=SNS 캡처
2025-05-22
김문수 지지 손학규 "힘은 없지만 이재명을 도와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원 유세에서 경쟁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말실수를 했다. 손 전 대표는"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내가 힘은 없지만 나가서 이재명을 도와야 하겠다. 이 나라를 살려야 되겠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살려야 되겠다"고 외치며 이 후보의 이름을 거듭 언급했다.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김문수"라고 외치자 손 전 대표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김문수 지지 선언을 했다. 제가 늙기는 늙은 모양이다. 보이긴 젊어 보이죠?"라고 정정했다.
2025-05-29
국민의힘 안철수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김문수 대선후보 지원 유세에서 경쟁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찍어달라고 말실수를 했다. 안 위원장은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날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판하던 중 "제가 구박받는 거 멈춰주기 위해서라도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문수 후보"라고 정정했고 연설을 듣던 시민들도 "김문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위원장은 두 눈을 질끈 감고 민망한 듯 웃으며 "죄송하다. 2번 김문수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정정했다.
2025-05-30
국민의힘 한기호 "이재명 대통령 모시고 필승"


국민의힘 4선 의원이자 강원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한기호 의원도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고 힘차게 거수경례까지 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김정은이 시키면 뭐든지 다 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는 유세를 마무리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모시고 확실하게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필승"이라면서 거수경례를 한 뒤 내려갔다. 앞서 지지연설 때 실수와 다른 점은 대부분 실수를 깨닫고 발언을 정정하고 마무리했지만, 한 의원은 실수조차 깨닫지 못했다. 자리에 함께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연단 아래 지지자들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분위기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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