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신장암 투병에 전재산 사기당해…은퇴 결심했다"

트로트 가수 '천록담'으로 활동 중인 가수 이정이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은퇴를 고민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사진=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트로트 가수 '천록담'으로 활동 중인 가수 이정이 은퇴를 고민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이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정은 트로트 전향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전향보다 이제 제 옷을 입은 것 같다"며 "마음이 너무 편하다. 그 전에는 모든 무대가 부담스럽고 불편했는데 지금은 노래하는 자체가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퇴까지 생각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정은 "사실 8년 전 내 마음 속으로 은퇴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신장암 투병으로) 너무 아프기도 했고 전 재산 사기도 당했다. 그래서 마음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다시 도전하게 됐냐는 질문에 이정은 "아내 응원이 가장 컸다"고 답했다.

이정은 "신혼인데 떨어져 있다. 거의 월말 부부"라며 "여보. 너무 못 봤지? 나 얼마 안 남았어. 이제 1년 반만 더 하면 돼. 그때까지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줘. 더 호강시켜줄게. 사랑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은 2018년 비연예인과 혼인신고를 했고 4년 만인 2022년 결혼식을 올렸다. 2023년 신장암 1기를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3'에 '천록담'으로 출연했다.

박다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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