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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토종단 유세로 지지층 결집…"김문수 뽑으면 김문수가 돼"(종합)

뉴시스 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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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토종단 유세로 지지층 결집…"김문수 뽑으면 김문수가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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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마지막 날 제주·부산·대구·서울 훑으며 피날레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만 돕는 것…단일화 성사 못 해 송구"
대구서 딸 동주씨와 함께 유세…"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달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부산 동구 부산역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부산 동구 부산역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2. [email protected]



[서울·대구=뉴시스] 이승재 윤현성 한은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일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제주에서 시작해 영남권을 거쳐 서울에서 마침표를 찍는 '국토종단' 유세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 찾아 참배하면서 일정을 시작했다. 대선 후보로 제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4.3 사건은 우리 대한민국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아픔이고, 많은 분들이 무고하게 희생됐다. 민족적 비극이고 건국의 비극"이라며 "이 아픔을 딛고 제주가 더욱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가 "제주 4.3은 명백한 남로당 폭동"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기자들이 '폭동이라는 입장은 그대로인가'라고 물었으나, 김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 후보가 추모하는 과정에서도 4.3 유족회 인사들이 "사과하고 참배하라",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사과를 하라", "죽은 자들한테 사과도 못 하나"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어진 제주 동문시장 유세에서 제주가 배경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남자 주인공인 배우 박보검씨가 입었던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제주도민을 향해 "제주도가 서울의 세 배 정도 되는데 서울에도 공항이 몇 개가 있다"며 "당연히 제주도에도 하나 더 만들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제주 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넘어가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는 긴급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 해 송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 끝까지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단일화 노력을 하겠다"며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을 가동해 정치 보복 하겠다고 한다.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 시즌 2로 반대 세력을 숙청하고 국회에서 이재명 일극 체제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가족 리스크를 거론하면서 "이재명 자신은 물론 부인과 아들까지 범죄 가족이란 국민적 비판도 나오고 있다"며 "특히, 아들은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란 댓글로 부전자전이란 국민적 공분도 거세게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위선과 무서운 실체를 (국민들이) 낱낱이 알게 되자 이재명은 이를 숨기고 막기 위해 방탄을 하며 해선 안 될 퇴행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며 "댓글조작의 원조 드루킹 세력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리박스쿨'로 저를 엮어 김대업 병풍, 생태탕, 김만배·신학림의 가짜 인터뷰를 떠올리게 하는 마약 중독같은 선거공작을 들추고 있다"고 했다.

이후 김 후보는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로 이동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동대구역 광장 유세에서는 김 후보의 딸인 동주씨도 합류해 힘을 보탰다.

김씨는 김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을 듣는 형식으로 지원 유세에 나섰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아빠. 자유를 지키겠다는 신념 변치 않으실 거죠"라고 물었고, 김 후보는 "변하지 않고 자유를 지키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투표를 독려하면서 "내일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다. 내일은 선이 악을 이기는 날이다. 내일은 자유가 독재를 물리치는 날이다. 여러분의 투표가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가 집권하면 국민께서 상상하지 못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사명에 맞게 국정 운영의 근본부터 바꿔 국민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모두 함께 잘 사는 번영의 대한민국, 거짓과 부패가 없는 깨끗한 대한민국, 우리 아이들과 청년 여성의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우리 아이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꼭 투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부산 동구 부산역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2.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부산 동구 부산역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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