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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구석에서 음주+쌓여 있는 택배상자...'연극부부' 아내의 충격적인 모습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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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임채령 기자]


'연극부부' 아내의 충격적인 일상이 공개 돼 눈길을 끈다.

2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아이 앞에서 밝은 척 연기하는 우울증 아내와 아무 문제 없는 듯 행동하는 남편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 앞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급 에너지를 보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아내와 아내의 남편이 오은영 박사를 찾아 고민을 토로했다.

공개된 가족의 일상은 아침 부터 사랑이 가득했다. 아내는 활기차게 아침을 열어 아이 앞에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가족이 모두 나간 후 혼자 남은 아내는 갑자기 달라진 모습을 보여 충격을 자아냈다.

아내는 오전 내내 누워 있다가 점심 때는 식사를 하지 않고 주방 구석에서 술을 마시기도 했다. 게다가 술을 마시던 아내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아내는 자책하며 "난 멍청하다"며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진짜 모르겠는데 아무도 안 알려준다"고 했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는 몇년 전 부터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우울증, 성인 ADHD 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아이 앞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연극부부'였다.

아내는 주방은 물론 집을 치우지 않았고 심지어 택배 상자가 가득 쌓여 있었다. 이에 아내는 "지인이나 시어머니가 오시면 청소 좀 그만하라고 할 정도였다"며 "집이 난장판이 되니까 숨이 막힌다"고 했다.

심지어 아내는 쇼핑 중독에 빠져 여러 물건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래서 뜯지도 않은 택배 상자가 1년 째 방치되기도 했다. 이후 남편은 "술 마셨냐"고 물었다. 남편은 "이걸 10년 넘게 봤다"며 "눈이 풀려있고 솔직히 마음에 화가 좀 난다"고 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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