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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4일(한국시간) “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맹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강인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알렸다.
해당 보도는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최초 보도를 인용했지만, 프랑스 내 최고 유력지인 ‘레키프’가 이를 ‘사실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곧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생활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폴리는 2024-25시즌 세리에A에서 정상에 오른 뒤, 중원 보강을 위한 구체적인 이적 전략에 착수했다. 그 중심에는 기술적 역량과 패싱 능력이 뛰어난 이강인이 있다. 나폴리는 그의 창의성과 다재다능함, 그리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마케팅 가치까지 종합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프랑스 ‘레키프’는 “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맹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나폴리는 이강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 미래에 명확한 방침을 내놓지 않는 이상 본격적인 협상까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알렸다.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했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46억 원)를 투자했고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였다. 유럽에서 유망주 발굴을 잘하는 캄포스 단장이 영입을 주도했고 파리 생제르맹의 장기적인 플랜 중 하나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뛰었고, 스쿼드 자원으로 꽤 중용을 받았다. 하지만 올시즌 후반기 들어 입지가 완벽하게 줄었는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속도 중심 전술’은 공을 오래 간수하고 경기를 조율하려는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충돌했다. 겨울에 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면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다만 이강인의 기술적 역량이 아닌 전술적 충돌에 의한 출전 감소였던 만큼, 다른 리그나 팀에서 더 나은 환경을 찾을 가능성이 점차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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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 이미 스페인 무대에서 경기 조율력과 키패스 능력, 세트피스 정교함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장점은 수비가 강한 이탈리아 리그에서도 큰 무기가 될 수 있으며, 나폴리의 점유 기반 축구 철학과도 일정 부분 잘 맞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이적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하려고 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에게 투자했던 이적료 2200만 유로 이상을 받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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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외에도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여럿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도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그의 탈압박 능력과 경기 조율력은 빅클럽의 중원에도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나폴리는 현재로서는 가장 적극적인 구단이며, 세리에A 챔피언이라는 상징성까지 겸비해 이강인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프랑스 무대에서 적지 않은 경기 경험을 쌓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하며 쿼드러플을 달성했지만, 결승전과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고 1분도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을 테다.
이강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 파리 생제르맹을 지웠다. 과거 마요르카를 떠날 때도 프로필에 소속팀을 지워 이적설을 키웠다. 나폴리의 관심은 진지하고, 파리 생제르맹의 판단만 남았다. 이강인이 또 다른 우승팀 유니폼을 입게 될지, 아니면 파리 생제르맹에 남아 자신의 자리를 다시 증명할지는 앞으로의 협상 테이블 위에서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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