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천주교·개신교 축하 잇따라
"통합·화합 리더십 기대" 한목소리
종교계가 3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에게 "분열과 대립을 넘어 국민 통합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4일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되심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가 이 땅에서 굳건히 작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소중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대립을 뒤로하고, 통합과 치유의 길로 함께 나아가면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워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도 이날 "이번 조기 대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비상계엄 속에서 헌법의 뿌리가 흔들리는 경험과 대통령의 구속, 탄핵 과정에서 국가 권력의 올바른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정의와 참평화의 길을 걸어갈 믿음직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 정신에 따라 모든 국민이 주인이 되고,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과 품위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자신의 뜻을 당당히 표현할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합·화합 리더십 기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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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조계종 제공 |
종교계가 3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에게 "분열과 대립을 넘어 국민 통합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4일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되심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가 이 땅에서 굳건히 작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소중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대립을 뒤로하고, 통합과 치유의 길로 함께 나아가면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워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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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용훈 마티아 주교. 한국일보 자료사진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도 이날 "이번 조기 대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비상계엄 속에서 헌법의 뿌리가 흔들리는 경험과 대통령의 구속, 탄핵 과정에서 국가 권력의 올바른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정의와 참평화의 길을 걸어갈 믿음직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 정신에 따라 모든 국민이 주인이 되고,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과 품위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자신의 뜻을 당당히 표현할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도 당부의 말을 보탰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대통령은 지난 시대의 잘못을 거울삼아 지지해 준 국민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이념적 간극을 좁히고, 민생과 경제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국민의 삶이 보다 나아지도록 하는 데 국정의 주안점을 두시라"며 "불신과 분열, 혐오와 대립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희망과 존경을 만들어내는 대통령과 정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효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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