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의 산업 동향을 알아보는 시간, 비즈&플러스입니다.
오늘도 오해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전기차 전시회죠, EV트렌드코리아가 개최됐는데요.
요즘 전기차 시장에선 판매가 부진한 캐즘 현상이 계속되는데, 전시회 반응은 어땠나요.
◀ 기자 ▶
네, 이 번 전시에는 다양한 전기차뿐 아니라 더 쉽고 빨라진 전기차 충전시설도 공개됐는데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였던 만큼,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준비해온 영상 보시죠.
올해로 8번째 개최된 EV트렌드 코리아.
전기차 완성차부터 충전업체까지 모두 95곳이 참여했습니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PV5 패신저 모델을 내부까지 공개했습니다.
물류, 레저활동을 위해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PV5는 차량 시트구성과 인테리어를 이용자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주행거리가 긴 EV4도 선보였습니다.
[박석현 매니저/기아 국내마케팅기획팀]
"EV4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다른 전기차에 비해 더욱 긴 최대 533km이고, 실내 공간도 더욱 넓어 세단형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습니다."
KGM은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EV'와 중형전기 SUV 토레스 EVX를 선보였습니다.
KGM은 이용객들이 타코, 소시지 등 캠핑에 어울리는 음식을 즐기며 차량을 감상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했습니다.
이밖에도 이번 행사에는 전기차 충전을 대신해주는 로봇팔이나, 핸드폰 무선충전기처럼 전기차를 쉽고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시설도 공개됐습니다.
◀ 앵커 ▶
네, 이렇게 충전이 쉬워지면 전기차 사용이 더 편해지겠어요.
이번 전시에는 중국 전기차 BYD도 참여했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판매가 많지 않다는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치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올해 4월까지 전세계 신차 판매량을 보면요.
BYD는 총 138만 대가 팔렸습니다.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46%나 급증했습니다.
반면 올해 4월까지 현대차 신차 판매량은 모두 135만대에 그쳤습니다.
BYD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대차 판매량을 앞지른 것인데요.
BYD가 작년 말부터 공격적으로 30% 넘게 차 값을 깎아줬고요.
전 차종에 테슬라급 자율주행기술을 장착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현대차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현대차는 현재 주요 수출지인 미국 내 판매량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17만 대 이상을 판매했습니다.
5월 기준으론 역대급 판매량이었는데요.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25% 관세가 부과되도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달 중에는 자동차 값을 올릴 거라는 게 업계 관측입니다.
관세 부과 전에 미국에 비축해놨던 재고가 이제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미국 판매량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하는 비중은 35%에 불과하기 때문에 관세 여파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는 자동차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잘들었습니다.
다음으로 K과자 얘기 좀 해볼까요.
옛날에는 우리나라 과자들이 일본 과자를 베꼈다는 얘기가 많았잖아요.
요즘에는 위상이 달라졌다고요.
◀ 기자 ▶
네, 올 1분기 우리나라의 과자 수출액은 약 1천690억 원에 달합니다.
일본의 두 배에 달하는데요.
K과자가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 바로 기술력에 있다고 합니다.
준비해온 영상 보시죠.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꼽으며 세계적 인기를 불러온 바나나킥.
바나나킥은 옥수수가루를 고온, 고압을 이용해 뻥튀기처럼 부풀리는 기술을 사용합니다.
열과 수분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야 가능한 기술입니다.
전 세계 매출 5천830억 원을 기록한 오리온 초코파이는 초콜릿 코팅 기술이 핵심입니다.
건조한 비스킷이 마시멜로의 수분을 빨아들이며 부드러워지는데 초콜릿코팅이 빵 안의 수분 비율을 13%로 유지해줍니다.
미생물을 억제해주는 이 기술 덕에 초코파이는 영하 40도부터 영상 40도 환경에서 6개월 간 방부제 없이 유통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700억 원 넘게 수출한 빼빼로도 더운 나라에서는 열성이 강한 초콜릿을 사용해 고온에서도 녹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 앵커 ▶
네, 과자에 그렇게 많은 기술이 집약돼있다니 신기하네요.
유통업계 얘기 더 해보겠습니다.
단종 제품들을 재출시하고 있는데 요즘 트렌드로 보면 될까요.
◀ 기자 ▶
혹시 '보이슈머'라는 말 아시나요.
목소리를 뜻하는 보이스와 소비자의 컨슈머를 결합한 신조어인데요.
한 마디로 소비자들이 요구해서 기업들이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롯데웰푸드는 1990년대 출시했던 치토스 체스터쿵을 30년만에 다시 선보였고요.
농심은 클레오파트라 포테이토 칩, 카레맛 과자 B29를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는 복고트렌드로 마케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종된 제품이 다시 팔린다는 뉴스만으로도 화제가 돼서 마케팅에 된다는 게 업계 측 설명입니다.
◀ 앵커 ▶
네, 오해정 기자 수고했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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