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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의 거취를 선수 본인에게 결정권을 줄 예정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이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며 "이번 시즌 우승 숙원을 달성하면서 모든 걸 해냈다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아직 1년 남았다. 10년의 헌신을 장기 재계약으로 보상 받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토트넘은 올해 초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했다. 내년이면 34살이 되는 손흥민과 계약이 만료되는 터라 냉정하게 토트넘과 동행은 2026년 6월로 마무리될 확률이 크다.
손흥민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길 바라고 있다. 토트넘에서 전설적인 성과를 냈기에 잔류와 이적을 선택하는 권리를 주려고 한다. 토트넘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할지 아니면 선수 생활 마지막에 경제적 보상을 허락하는 것 모두 손흥민 뜻에 맡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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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트넘의 태도는 반대로 보면 손흥민을 확실하게 남기려는 생각으로 보이지 않는다. 전설이자 현 주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는데도 '이적 불가' 선언을 하지 않는 셈이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은 다음 달이면 33살이 된다. 계약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할 경우 이적을 막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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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올여름 재차 손흥민 영입을 시도한다. 꽤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손흥민은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상징적 존재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손흥민을 통해 시장 확장을 노린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시할 연봉은 유럽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파격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은 토트넘에게도 고민을 안긴다. 높은 이적료를 제시해도 충분히 받아들일 곳이라 토트넘은 이적 자금 마련을 위해 손흥민을 보낼 생각을 한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적 자금을 마련하는 데 손흥민의 이적을 활용해 스쿼드를 재편하고자 한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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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이제 토트넘은 일관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미드필드와 측면 공격수를 확보해야 한다"며 "손흥민은 선발로 꾸준히 뛰기 어려워졌고, 브레넌 존슨은 아직도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윌손 오도베르도 부상 우려가 크다. 마티스 텔은 완전 이적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윙포워드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품었다.
손흥민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데도 윙어 영입설을 촉구하는 게 선뜻 이해가지 않는데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에 뛰지 못한 대목을 벤치로 변화를 줘야 한다는 근거로 삼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토트넘만 생각해 남았다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천문학적인 돈방석을 놓치는 것은 물론 벤치로 유럽 생활을 마치는 생각하기 싫은 장면을 볼 여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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