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친서 전달 시도했으나 북한 외교관들이 수령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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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기지에서 취재진에게 발언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친서를 보내려 했지만 북한 외교관들이 전달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익명의 미국 고위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 주재 주유엔 북한대표부를 통해 친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에서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세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졌던 북미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김 위원장에게 보낼 친서 초안을 작성했지만 뉴욕에 있는 북한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했다.
NK뉴스는 미 국무부와 백악관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재선을 위한 유세 기간 김 위원장과 대화를 재개할 의향이 있음을 강조했다. 존 볼턴 등 트럼프 행정부 1기 참모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직후 공식석상에서 북한을 언급하며 '뉴클리어 파워'(Nuclear pwer)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를 두고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김종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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