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결국 '비피셜' 英 BBC 떴다…"손흥민, 새 감독이 직면할 첫번째 문제"→토트넘 전설, 핵심 전력 불가 가능성 "EPL 20골 윙어" SON 대안 물망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원문보기

결국 '비피셜' 英 BBC 떴다…"손흥민, 새 감독이 직면할 첫번째 문제"→토트넘 전설, 핵심 전력 불가 가능성 "EPL 20골 윙어" SON 대안 물망

속보
민중기 김건희 특검 "추천 특검보 밝히기 어려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현재 32살인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으로 (양측 동행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가 차기 스퍼스 감독으로 임명된다면 손흥민 거취는 그가 직면하게 될 첫 번째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실제 그렇게 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은 차기 시즌 토트넘 전력 구상에서 배제될 수 있다. 프랑크 감독 선임이 임박한 흐름에서 팀 개편 신호탄으로 '손흥민 방출'이 자리할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모양새다. 실제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포드 재임 동안 중용한 브라이언 음뵈모(25, 브렌트포드) 하이재킹 시나리오가 현지에서 거론되는 등 손흥민을 더는 주축으로 쓰지 않는 구상안이 꾸준히 힘을 얻는 분위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주장은 자신의 계약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 말해 여지를 남겼다. 올해 32살인 손흥민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올여름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프랑크가 부임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실제 그가 다음 스퍼스 감독으로 임명된다면 (손흥민의 존재는) 신임 감독이 마주할 첫 번째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프랑크 감독 부임과 맞물려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을 암시하는 보도를 지난 9일 제기했다. 매체는 '프랑크호'가 추진할 스퍼스의 공격진 개편 방향을 전망하면서 “해당 과정에서 손흥민이 핵심 전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불거졌다.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포드 시절 함께한 공격수 음뵈모를 새로운 주축으로 데려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분석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한 지 16일 만인 지난 7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전격 발표하고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에 착수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스카이 스포츠 등 저명 기자와 유력지가 한목소리로 프랑크 감독 부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카메룬 국가대표 공격수인 음뵈모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을 마친 공격수다. 브렌트포드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머물던 2020년부터 뛴 그는 5년간 242경기 70골을 터뜨렸다. EPL에서만 뽑아낸 득점이 65골에 이르고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


음뵈모는 2021년 EPL 승격 꿈을 이룬 브렌트포드가 4시즌간 잔류를 이어 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간엔 이반 토니 파트너로서 입지가 두드러졌으나 올 시즌을 기점으로 환골탈태했다. 리그 38경기에 모두 나서 20골 8도움을 수확, 개인 득점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9골)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23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22골)와 경쟁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프랑크 감독은 EPL에서 가장 다양한 전술과 디테일한 훈련을 강조하는 지도자로 꼽힌다. 경기 중에도 투톱과 스리톱을 즐겨 혼용하고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중시해 선수에게 왕성한 활동량을 주문한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음뵈모를 자신의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수행하는 공격수라 평하고 토트넘과 협상 과정에서 카메룬 윙어 영입을 강하게 요청했다. 현재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돼 있는데 브렌트포드는 레드 데빌스의 5500만 파운드(약 950억 원)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후속 협상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이 음뵈모를 품에 안는다면 손흥민과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윌송 오도베르 등 기존 공격진이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정리할 수밖에 없다. 나이와 연봉이 가장 높고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에이징 커브가 우려되는 손흥민이 이적 대상 1순위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북런던에 입성한 손흥민은 그간 공식전 454경기 173골 95도움을 쓸어 담았다. 토트넘 역대 출전 5위, 최다골 4위, 최다도움 1위에 빛나는 눈부신 발자취를 쌓았다. 2023년부턴 정식 주장으로 선임돼 팀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엔 유로파리그 우승을 공헌해 팀에 17년 만에 트로피를 안겼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올해 EPL을 강등권 바로 한 칸 위인 17위로 마감해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달 22일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마침표를 훌륭히 찍었다. 다만 닷새 전 경질 통보를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더불어 내년 시즌 거취는 안갯속 국면을 꾸준히 맴돌았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은 토트넘 수뇌부 차원의 거시적인 개편안 속에서 아름다운 작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빠르고 역동적인 전방 전환 플레이를 중시하는 프랑크 감독이 부임한다면 손흥민 역할은 제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선수 스스로가 여전히 유럽 커리어를 열망한다면 잔류 또는 타 유럽팀 이적을 선택할 수 있고 만일 고액 연봉과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원한다면 사우디행 역시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A매치에서 돌아오는 토트넘 선수들은 새 감독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될 것"이라 밝힌 BBC 보도대로 손흥민 역시 신임 사령탑과 '궁합'을 총체적으로 분석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Z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