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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5번타자 모두 '무안타 침묵'→3점 차 패배...'타순 변화' 효과 없었다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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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5번타자 모두 '무안타 침묵'→3점 차 패배...'타순 변화' 효과 없었다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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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득점을 많이 뽑기 위해 타순에 변화를 줬지만, 1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1-4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32승1무33패가 되면서 다시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선발투수 아담 올러는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날 11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친 KIA는 여러 선수의 타순을 조정했다. 이창진과 최원준을 테이블세터로 내세웠으며, 최형우-패트릭 위즈덤-오선우 순으로 중심타선을 꾸렸다. 6~9번에는 각각 박찬호, 김호령, 김태군, 김규성이 배치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박)찬호는 최근 컨디션이 좀 안 좋으니까 타순을 내렸고, (이)창진이는 공을 보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 1~2번에 있는 게 우리 팀에 가장 좋지 않을까 싶었다"며 "(최)원준이는 전날 하루 쉬었으니까 잘해주지 않을까 싶어서 테이블세터를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1~5번 타순에서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좀 더 높은 게 무엇일지 생각했다. 찬호가 6번에서 하나 쳐주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타격코치와 함께 머리를 짜내고 있다. 지금은 없는 살림에서 점수를 내야 하니까 그걸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사령탑의 바람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KIA는 1회초 이창진의 2루수 땅볼, 최원준의 유격수 땅볼, 최형우의 3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2회초에는 위즈덤의 3루수 땅볼, 오선우의 삼진, 박찬호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KIA는 3이닝 만에 처음으로 기회를 마련했다. 선두타자 김호령의 우익수 뜬공 이후 김태군이 우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규성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가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중견수 천재환의 송구가 정확하게 3루로 향했다.


KIA는 후속타자 이창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불씨를 살리려고 했다. 2사 1·2루의 기회를 맞은 최원준이 투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이닝이 끝났다.

KIA는 4회초 최형우의 유격수 땅볼, 위즈덤의 유격수 땅볼, 오선우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치면서 4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5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홈런으로 침묵을 깼지만, 김호령의 1루수 뜬공, 김태군과 김규성의 안타 이후 이창진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여기에 5회말이 끝난 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심판진은 우천 중단을 결정했다. 시간이 지나도 비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강우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팀 내에서 안타를 생산한 선수는 김태군, 김규성(이상 2안타), 박찬호(1안타) 단 세 명뿐이었다. 이창진, 최원준, 최형우, 위즈덤, 오선우, 김호령은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틀 연속으로 1득점에 묶인 KIA가 14일 경기에서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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