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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최악의 경우 손흥민 없는 토트넘 홋스퍼가 7월 내한할 수도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 미래는 올여름 이적시장 초반,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부임 이후 빠르게 결정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무려 10년간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까지 역임했다. 자신 만의 리더십으로 토트넘에 메이저 트로피까지 안겼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달성하며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우승의 낭만만으로 손흥민의 부진을 덮을 수 없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0경기 7골 9도움에 그쳤다. 잦은 부상까지 시달리며 점차 전성기의 날카로움을 잃는 모습이었다. 결국 올여름 손흥민의 방출을 주장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스쿼드 재편과 이적 자금 확보를 추진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이적이 하나의 출구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UEL 우승을 이끈 뒤 현재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다. 이적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현실적인 마지막 기회가 이번 여름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은 이를 놓치지 않으려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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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적설까지 제기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글로벌 스포츠 OTT 'DAZN'을 통해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 구단이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있었다. 아직 진전된 대화나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제안은 없는 상태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의 거취는 곧 정해질 예정이다.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감독 선임과 함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 안에는 손흥민의 거취 여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손흥민의 사우디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계약 마지막 해에 돌입한 손흥민에 대한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매우 높은 수준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토트넘이 매각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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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전담 기자인 피터 오루크는 손흥민의 6월 중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이적시장 초반에 무언가가 일어날 수도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있다면, 이번이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고액 제안이 온다면 구단 입장에서 나이와 계약 상황을 고려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6월 16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오루크의 주장처럼 손흥민의 사우디행이 이적시장 초반에 결정될 시 빠르면 6월 중순부터 손흥민은 토트넘과 작별을 준비할 수 있다.
손흥민의 내한 가능성까지 불투명해졌다. 토트넘은 올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화를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8월 3일 누캐슬 유나이티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가진다. 만일 손흥민이 빠르게 사우디행을 확정할 시 손흥민 없는 토트넘이 내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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