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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임대생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 중이다.
토트넘 관련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텔을 영입하기 위해 뮌헨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앞서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 역시 이 사실을 인정했다. 뮌헨은 토트넘과 텔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이라 밝혔다.
뮌헨은 오는 16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 현재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벤피카(포르투갈),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그리고 16일 오전 1시 오클랜드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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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3일 "막스 에베를 단장이 여름 이적설과 일부 선수의 전망을 포함해 모든 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단장은 "텔은 토트넘에서 반 시즌을 보냈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 U-21 유럽 챔피언십에서 뛰고 싶어 했다. 우리는 허락했다"며 "지금 우리는 토트넘과 대화하고 있다. 이건 비밀도 아니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뮌헨은 텔과 이별하고 싶다. 마침 토트넘은 텔을 완전 영입하길 원한다. 그것도 지난 2월부터 완전 영입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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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당시 토트넘 감독은 텔 영입 당시 "난 이 선수가 어디에 있냐에 따라 좋은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토트넘에선 나이 상관없이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우리 팀과 텔은 잘 맞을 것이다. 우리는 더 큰 단계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텔은 토트넘의 선수가 될 것이다. 앞으로 6개월 동안 모든 사람에게 토트넘에 적합한 선수라고 보여줄 것이다. 나는 이 선수를 6개월만 기용하기 위해 데려온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극찬과 달리 텔의 지난 6개월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토트넘에 합류 후 프리미어리그 13경기 2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 보면 토트넘에서 20경기 출전해 3득점 1도움을 보여줬다.
하지만 토트넘은 텔의 '가능성'을 믿고 완전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텔은 2005년생 20살이다.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공격수다. 어리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포기하기 아까운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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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도 텔을 매각하면 이적료도 받고 좋은 거래가 된다. 문제는 두 구단이 생각하는 텔의 몸값 차이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우리는 앞서 텔이 다음 시즌도 토트넘에 남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적료가 문제"라며 "토트넘은 지난 2월 1000만 유로(약 157억원) 임대료를 지불했다. 완전 영입을 원하면 5000만 유로(약 788억원)를 추가 지급해야 한다. 토트넘에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토트넘 경영진은 다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대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의무 영입 조건을 포함해 계약 연장하는 방법이 협상을 성공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뮌헨이 동의할지 불확실하다. 독일 구단은 여전히 최우선으로 매각을 원한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해당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최근에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해 약 658억원의 번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 돈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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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준수 압박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는 "토트넘의 순수 부채가 2억 7900만 파운드(약 5378억원)에 달한다"며 "토트넘은 이번 여름 선수를 팔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등을 중심으로 외신에서 계속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텔에게 유로파리그 우승 상금을 모두 투자할 여유가 없다.
과연 뮌헨과 토트넘의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많은 축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뉴스 / 스카이 스포츠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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