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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말고 비주얼로 승부' 클럽 월드컵 유니폼 순위, '韓 대표' 울산은 몇 위?...1위는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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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말고 비주얼로 승부' 클럽 월드컵 유니폼 순위, '韓 대표' 울산은 몇 위?...1위는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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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산HD

[사진] 울산HD


[OSEN=정승우 기자] 2025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참가 32개 팀의 유니폼이 공개됐다.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단순히 실력의 무대가 아닌 '스타일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ESPN'은 이번 대회 유니폼을 디자인 콘셉트, 상징성, 참신함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고, 한국 K리그 대표 울산 HD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등 아시아와 유럽 강호들의 유니폼도 이름을 올렸다.

◆ 울산 HD – 48위(3rd), 63위(어웨이), 71위(홈)

울산의 홈 유니폼은 가장 밋밋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전통의 파란색과 노란색 조합이지만, "이보다 더 평범할 수 없다"는 혹평 속 71위에 자리했다. 원정 유니폼은 하늘색-흰색 스트라이프로 구성됐으며, ESPN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연상케 한다"고 표현했다. 다만 63위로 여전히 하위권.

[사진] 48위에 오른 써드 유니폼 / 울산 HD 제공

[사진] 48위에 오른 써드 유니폼 / 울산 HD 제공


반면,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써드 유니폼은 선전했다. 짙은 남색과 금색을 바탕으로 원자핵에서 영감을 받은 프랙탈 패턴이 들어갔고, "한국의 전력 산업을 기리는 유니폼"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울산 HD가 모기업의 'Brand Day'를 기념해 선보인 이 유니폼은 48위에 올랐다.

◆ 파리 생제르맹(PSG) – 10위(홈), 59위(어웨이)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이강인이 뛰는 PSG의 홈 유니폼은 에펠탑을 전면에 내세운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통의 '헥터 스트라이프'가 파리의 상징물을 따라 정교한 기하학 패턴으로 구현됐고, 이는 "촌스럽게 망할 뻔했지만 오히려 우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과는 10위.
반면 원정 유니폼은 기존 시즌을 그대로 유지해 다소 감점 요소로 작용했으며, 59위로 밀려났다.

◆ 바이에른 뮌헨 – 6위(어웨이), 32위(홈)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유니폼 성적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홈 유니폼은 과거 디자인 요소를 짜깁기한 결과 '프랑켄슈타인' 같은 혼란스러운 인상을 줬고, 전면의 커다란 M 문양은 "수염처럼 보인다"는 혹평을 들었다. 32위라는 중하위권 성적이 이를 반영한다.


[사진] ESPN

[사진] ESP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원정 유니폼은 얼룩덜룩한 회색과 코랄색의 위장 패턴이 '알리안츠 아레나'의 외관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PN은 이를 두고 "담백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홈 유니폼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하며 6위에 올렸다.

◆ 유니폼 순위 TOP 3

[사진] ESPN

[사진] ESPN


1위는 튀니지 명문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의 3rd 유니폼. 울트라마린 블루와 골드의 조합, 그리고 튀니지 전통 모자이크 타일 문양이 조화를 이뤄 '왕실의 품격'을 보여줬다.

2위는 보카 주니어스. 120주년을 기념한 특별 문양과 전통의 짙은 청색-금색 조합으로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을 구현했다.


[사진] ESPN

[사진] ESPN


[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소셜 미디어


3위는 리버 플레이트의 홈 유니폼. 단순한 흰색 바탕에 빨간 사선이라는 전통적인 디자인이지만, 바로 그 단순함 속의 고전미가 높은 순위의 이유가 됐다.

◆ '이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12위(홈)

가장 의외의 순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 유니폼이 차지했다. 푸마와 'KidSuper'가 협업한 도르트문트의 홈 유니폼은 말 그대로 '선 굵은 디자인'이다. 하단에서 삐뚤빼뚤 솟아오르는 줄무늬와 '감자도장' 같은 어깨 문양이 혼재된 혼돈의 조화가 눈에 띈다.


ESPN은 이를 두고 "좋은 점, 나쁜 점, 못생긴 점이 동시에 존재하는 유니폼"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해당 유니폼이 공개되자 도르트문트 팬들은 "이해하기 힘들고 난해하면서도 못생긴 유니폼"이라는 혹평을 쏟아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함과 실험성이 인정돼 1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ESPN의 설명이다.


◆ 2025 클럽 월드컵 유니폼 전체 순위(1위~71위)

1위.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 (튀니지) – 서드 킷

2위. 보카 주니어스 (아르헨티나) – 홈 킷

3위. 리버 플레이트 (아르헨티나) – 홈 킷

4위. 인터 마이애미 (미국) – 어웨이 킷

5위.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 어웨이 킷

6위. 바이에른 뮌헨 (독일) – 어웨이 킷

7위.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 홈 킷

8위. 보타포구 (브라질) – 홈 킷

9위. 시애틀 사운더스 (미국) – 어웨이 킷

10위. 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 홈 킷

11위. 플라멩구 (브라질) – 홈 킷

1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독일) – 홈 킷

13위. 포르투 (포르투갈) – 어웨이 킷

14위. 인터 마이애미 (미국) – 홈 킷

15위. 시애틀 사운더스 (미국) – 홈 킷

16위. 인터 마이애미 (미국) – 서드 킷

17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 홈 킷

18위. 인터 밀란 (이탈리아) – 홈 킷

19위.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 홈 킷

20위.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 (튀니지) – 어웨이 킷

21위. 위다드 AC (모로코) – 홈 킷

22위. 플루미넨시 (브라질) – 홈 킷

23위.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 (튀니지) – 홈 킷

24위. 몬테레이 (멕시코) – 홈 킷

25위. 위다드 AC (모로코) – 어웨이 킷

2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 어웨이 킷

27위. 첼시 (잉글랜드) – 홈 킷

28위. 파우메이라스 (브라질) – 홈 킷

29위. 유벤투스 (이탈리아) – 홈 킷

30위. 포르투 (포르투갈) – 홈 킷

31위. 벤피카 (포르투갈) – 홈 킷

32위. 바이에른 뮌헨 (독일) – 홈 킷

33위.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 어웨이 킷

34위. 플라멩구 (브라질) – 어웨이 킷

35위. LAFC (미국) – 어웨이 킷

36위. 인터 밀란 (이탈리아) – 어웨이 킷

37위. 벤피카 (포르투갈) – 어웨이 킷

38위. 몬테레이 (멕시코) – 어웨이 킷

39위. 보타포구 (브라질) – 어웨이 킷

40위. 파추카 (멕시코) – 홈 킷

41위. 몬테레이 (멕시코) – 서드 킷

42위.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 홈 킷

43위. 파우메이라스 (브라질) – 서드 킷

44위. LAFC (미국) – 서드 킷

45위. 보카 주니어스 (아르헨티나) – 서드 킷

46위. 마멜로디 선다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 홈 킷

47위. 첼시 (잉글랜드) – 어웨이 킷

48위. 울산 HD (대한민국) – 서드 킷

49위. 리버 플레이트 (아르헨티나) – 어웨이 킷

50위. 벤피카 (포르투갈) – 서드 킷

51위. 파우메이라스 (브라질) – 어웨이 킷

52위. 리버 플레이트 (아르헨티나) – 서드 킷

53위. 유벤투스 (이탈리아) – 어웨이 킷

54위. 알 아흘리 (이집트) – 어웨이 킷

55위. 파추카 (멕시코) – 어웨이 킷

56위. 보타포구 (브라질) – 서드 킷

57위. 알 힐랄 (사우디아라비아) – 어웨이 킷

58위. 알 힐랄 (사우디아라비아) – 홈 킷

59위. 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 어웨이 킷

60위. 보카 주니어스 (아르헨티나) – 어웨이 킷

61위. 플루미넨시 (브라질) – 어웨이 킷

62위.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즈 (일본) – 어웨이 킷

63위. 울산 HD (대한민국) – 어웨이 킷

64위. 알 아인 (UAE) – 홈 킷

65위. 알 아인 (UAE) – 어웨이 킷

66위. 오클랜드 시티 (뉴질랜드) – 어웨이 & 서드 킷

67위. 오클랜드 시티 (뉴질랜드) – 홈 킷

68위. 알 아인 (UAE) – 서드 킷

69위.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즈 (일본) – 홈 킷

70위. 알 아흘리 (이집트) – 홈 킷

71위. 울산 HD (대한민국) – 홈 킷

◆ 스타일도 승부처…'기념성'이 관건

이번 클럽 월드컵 유니폼 순위에서 흥미로운 점은 단순한 화려함보다는 '스토리'와 '의미'가 순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울산의 경우도 원자력 산업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접목한 써드 유니폼이 가장 높은 순위를 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회는 경기장 밖 유니폼 순위에서도 또 하나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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