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업체들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빠르게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워 맞대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의 점유율은 29.6%.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을 모두 합친 수치를 웃돌았습니다.
CATL이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BYD, CALB 등 다른 중국업체들도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 보조금과 탄탄한 내수 시장을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완성차 시장에 첫 대규모 공급 계약을 따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3위 완성차 업체인 체리자동차와 8GWh 규모, 약 1조원에 달하는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공급 제품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인데, 기존보다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습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특히 46시리즈는 새로 나오는 모델로서 외부의 충격, 에너지 밀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많이 부각된다는 측면에서 활용도, 또 실제로 사용처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SDI도 전고체 배터리와 각형 제품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성능을 모두 챙긴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고 중국업체들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는 기술 차별화로 주도권을 찾아가겠단 전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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