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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부상으로 이탈했던 롯데 자이언츠의 '핵심 전력'들의 복귀 윤곽이 나왔다. 전반기 막판 3위 수성과 순위 다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나승엽은 오늘부터 훈련을 정상적으로 다 소화한다. 장두성도 마찬가지인 상태"라며 "두 사람이 다음주에는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2025 시즌 37승 30패 3무를 기록,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 트윈스(40승 27패 2무)와 3경기, 1위 한화 이글스(41승 27패 1무)와 3.5경기 차로 선두 다툼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롯데는 다만 4위 KT 위즈(36승 31패 3무)와 1경기 차, 5위 삼성 라이온즈(36승 32패 1무)와 1.5경기, 6위 SSG(34승 32패 2무)와 2.5경기 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2017 시즌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를 마냥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는 상태다.
롯데는 여기에 주축 야수들의 연쇄 부상 여파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리드오프 황성빈, 주전 우익수 윤동희, 1루수 나승엽이 현재 1군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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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황성빈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었던 외야수 장두성까지 지난 12일 수원 KT전에서 부상으로 이탈, 야수진 운영의 폭이 더 크게 줄었다.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줬던 2년차 내야수 이호준도 현재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롯데는 다행히 나승엽이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했다. 나승엽은 지난 5일 2군에서 수비 훈련 중 눈에 공을 맞아 우측 안구 내 출혈이 발생, 부상 직후 동아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나승엽은 정밀 검진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뒤 휴식에만 집중해왔다. 17일부터 훈련을 재개한 만큼 이후 퓨처스리그 게임 소화 후 실전 감각을 조율, 1군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나승엽은 2025 시즌 57경기 타율 0.246(199타수 49안타) 7홈런 31타점 OPS 0.773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지난해보다 향상된 장타력을 바탕으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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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성의 빠른 복귀도 반갑다. 지난 12일 KT전까지 61경기 타율 0.303(155타수 47안타) 23타점 9도루 OPS 0.712로 활약했다. 작년까지 1군 통산 192경기 타율 0.183(104타수 19안타) 6타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타격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장두성은 지난 12일 KT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은 뒤 병원으로 이송, 정밀 검진에서 폐 출혈이 확인돼 장기 이탈에 대한 우려를 샀다. 다행히 이튿날 출혈이 멈췄고, 추가 검진에서도 큰 이상이 없다는 게 확인됐다.
장두성은 이번주 롯데 2군에서 훈련을 시작한 뒤 퓨처스리그 게임 출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부터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롯데는 이날 한화를 상대로 전민재(유격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손호영(2루수)-정훈(1루수)-정보근(포수)-김동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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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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