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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버 시장에 도전장 낸 토종 기업…"엔비디아 성능 98% 구현"

이데일리 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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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버 시장에 도전장 낸 토종 기업…"엔비디아 성능 98%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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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링크, PCIe 5.0 기반 서버 세계 최초 출시
PCIe 5.0 스위치 보드 기술 확보
GPU뿐 아니라 NPU 연결도 가능…가격 3분의1 뚝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외산이 장악한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에 토종 기술 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AI 인프라 전문 기업 코코링크가 세계 최초 PCIe 5.0 기반 고밀도 서버를 공개하며 슈퍼컴퓨팅 인프라 자립을 이끌겠다며 나섰다.

코코링크는 1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성능 연산 서버 신제품 ‘Klimax-408’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PCIe 5.0 기반 고성능 스위칭 기술이 적용된 기반 고밀도 컴퓨팅 서버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AI 반도체를 장착할 수 있다. 서버 1대당 최대 8장의 GPU 혹은 국산 NPU 장착이 가능하다. Klimax-408은 국내 AI 서버 시장에 기술 자립성을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이동학 코코링크 대표가 1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밀도 컴퓨팅 서버 ‘Klimax-408’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동학 코코링크 대표가 1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밀도 컴퓨팅 서버 ‘Klimax-408’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PCIe CPU, GPU, NPU, SSD 등 컴퓨터 내부 주요 부품 간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이다. 이 중에서도 ‘PCIe 스위치’는 각 연산 장치 간 데이터가 오갈 수 있는 경로를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병목현상을 줄이는 핵심 부품이다.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대용량 연산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는 PCIe의 대역폭과 응답 속도가 시스템 전체 성능을 좌우한다.

이번 신제품에는 기존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두 배 이상 향상시킨 PCIe 5.0 기반으로 제작된 첫 상용화 사례라는 게 코코링크의 설명이다. 이동학 코코링크 대표는 “코코링크는 세계 최초로 제대로 작동하는 PCIe 5.0 스위치 보드를 만들었고, Klimax-408’는 이 기술이 실제 서버 제품에 적용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코코링크의 PCIe 5.0 기반 스위치 보드는 최대 144레인, 8개 디바이스를 병렬로 연결할 수 있으며, GPU 간 양방향 100GB/s 수준의 실측 전송 성능을 구현했다. 이 대표는 “엔비디아의 NV링크를 인터커넥트를 사용하는 고가 장비해 98%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으며, CPU를 거치지 않고 GPU와 GPU 사이, GPU와 NPU 사이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구조를 통해 전체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동일 성능 기준에서 외산 대비 시스템 구성 비용이 낮고, 다양한 연산 가속기와의 유연한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대표는 “GPU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는 측면에서는 가격을 거의 3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코링크는 현재 Klimax-408에 이어 서버 1대당 최대 20장의 GPU 또는 NPU를 탑재할 수 있는 후속 제품 Klimax-720 개발도 진행 중이며, 해당 제품은 2025년 하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PCIe 5.0 기반의 고성능 스위칭 기술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목적의 고성능 컴퓨팅 서버의 개발이 가능해졌고,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 인프라 분야의 세계 최고 제조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울반도체(320000) 및 한울소재과학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AI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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