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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정무수석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일요일 정오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당초 예정보다 회동 시기가 앞당겨졌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12시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만난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16~18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인도, 캐나다, 영국, 멕시코 등 8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우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G7 정상회의와 관련한 여러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실 계획"이라며 "특정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예상보다 빠르게 성사됐다. 당초 대통령실 참모진은 7월 초순 회동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이 대통령이 "뒤로 미룰 이유가 없다"며 조기 개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대통령께서 G7 정상회의에서 귀국하신 오늘 국무회의 직전에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여야 지도부 회동을 조기에 추진하라고 지시하셨다"며 "가능한 한 자주 소통하는 것이 국민주권정부의 방향이라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야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여야 지도부와 갖는 첫 공식 만남이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협치'와 '소통'을 강조해온 이 대통령의 소신이 반영된 만큼 30조5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각 정당의 지도부 개편이 완료된 이후의 회동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대통령의 의지는 가능한 한 자주 만나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정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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