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가 미국 프로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액인 약 100억달러(약 13조8012억원)에 매각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레이커스 구단을 소유한 버스 가문이 구단 소유권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등 다수 스포츠 구단을 소유한 마크 월터에게 100억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100억달러는 NBA는 물론 미국 프로스포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 3월 사모펀드 회사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윌리엄 치점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NBA 보스턴 셀틱스를 인수할 당시 가격은 61억달러(8조4187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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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구단주인 마크 월터(앞 오른쪽)가 역대 美프로스포츠 최고 금액으로 NBA LA레이커스를 인수한다. 사진=AFPBBNews |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레이커스 구단을 소유한 버스 가문이 구단 소유권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등 다수 스포츠 구단을 소유한 마크 월터에게 100억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100억달러는 NBA는 물론 미국 프로스포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 3월 사모펀드 회사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윌리엄 치점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NBA 보스턴 셀틱스를 인수할 당시 가격은 61억달러(8조4187억원)다.
버스 가문이 레이커스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 구단 지분의 약 15%를 갖고 경영에 계속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니 버스 구단주도 당분간 대외적인 구단주 역할을 계속 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의 새 주인이 된 마크 월터는 투자지주회사 TWG 글로벌 홀딩스의 CEO 겸 공동회장이다. TWG 글로벌 홀딩스는 금융 서비스, 보험, 인공지능, 기술,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은행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다. 2021년 레이커스 지분 26%와 구단 다수 지분에 대한 우선 구매권을 사들였다.
월터와 TWG 글로벌 홀딩스는 특히 프로스포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MLB 구단인 LA다저스를 비롯해 미국여자농구(WNBA) LA스파크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 등 여러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다저스의 경우 월터가 2012년 다저스를 인수한 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트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면서 두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레이커스 구단은 1979년 제리 버스가 6750만 달러에 인수한 뒤 46년 동안 버스 가문이 소유해 왔다. 1980년 이후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는 당시 NBA 팀 중 최다 기록이다.
2013년 제리 버스가 사망한 이후 그의 여섯 자녀가 가족 신탁 형태로 지분 66%를 유지해왔다. 2017년부터는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넷째 딸인 지니 버스가 구단주를 맡았다. 다른 형제들도 구단 내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거나 맡은 바 있다.
월터스의 사업 파트너인 동시에 지니 버스 구단주와 가까운 인물인 매직 존슨은 SNS를 통해 “월터는 레이커스 브랜드를 관리하는 최고의 인물이 될 것이다. 월터는 승리, 최고, 정당한 방식을 갈망한다”며 “그는 우승에 필요한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소식을 접한 뒤 “레이커스와 로스앤젤레스 시에 매우 흥미로운 날”이라며 “이 도시가 레이커스와 버스 가문과 함께 쌓아온 유산에 대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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