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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격화 속 핵협상 시작‥교민 대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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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격화 속 핵협상 시작‥교민 대피 중

서울흐림 / 20.7 °
◀ 앵커 ▶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과 유럽 3개국 대표가 핵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에 머물던 우리 교민들은 육로를 통해 조심스럽게 대피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과 이란 측 대표가 줄지어 도착합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이란 핵협상'에 당사국 외무장관들이 모인 겁니다.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타협점을 찾는 게 목표입니다.

중동의 위기를 끝낼 기회란 기대도 나오지만 섣부른 기대는 금물입니다.


협상을 앞두고 유엔 회의에 참석한 이란의 아락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핵 시설 공격을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우리의 평화적 핵 시설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철저한 감시 하에 있는데도 공격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핵 시설 공격은 심각한 전쟁 범죄입니다."


그러면서 자국 영토와 주권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전면 폐기와 탄도미사일 해체 등을 요구해야 한다며 협상에 나서는 유럽 측을 압박했습니다.

[다니엘 머론/주제네바 유엔 이스라엘 대사]
"이스라엘이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위험을 제거하는 데 국제사회가 확고하게 지지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은 계속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전투기 60여 대를 투입해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습하자, 이란은 탄도미사일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육로로 대피 중인 우리 교민들은 지금까지 60명 정도가 이스라엘과 이란을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민들은 쉬지 않고 울리는 공습 경보와 미사일 피해에 대한 두려움 등을 견디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환/이스라엘 교민]
"계속 사이렌 소리 울리고요. 계속 밤마다 방공으로 오르락내리락… 그리고 폭음이 계속 들리고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외교부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에 파견된 신속대응팀을 통해 교민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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