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많은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손흥민이 이미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고 생각 중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 부임 후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보고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확실히 떠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최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지난주 프랭크를 새로운 감독으로 발표했다. 그는 스퍼스(토트넘 애칭) 감독으로서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인터뷰는 흥미로웠다. 프랭크 감독은 도미니크 솔란케, 윌슨 오도베르, 아치 그레이 등 토트넘의 많은 선수들을 직접 언급했다. 눈치가 빠른 팬들은 이미 확인했다. 그는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의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을 확신하고 있다. 또 앙투안 세메뇨, 에베레치 에제, 잭 그릴리시 등 여러 선수들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고 했다.
![]() |
![]() |
현지 유력 매체 또한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의 사이에 긴장감이 흐른다고 밝혔다.
토트넘 관련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0일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이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는 "2년 전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 당시 해리 케인이 있었다. 케인은 이미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다"며 "반대로 프랭크 앞엔 손흥민이 있다. 상황이 비슷하지만, 완전히 똑같지 않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프랭크는 1973년생 덴마크 출신의 축구 감독이다. 과거에는 축구 선수로 활약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덴마크 유소년 대표팀 감독을 했다.
지난 2018년 잉글랜드에 입성했다. 부임할 때만 해도 2부였던 브렌트퍼드를 7년간 이끌면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은 물론, 지금은 리그 내에서 중위권에 안착시켰다. 그리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 |
![]() |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1일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면 어떤 라인업을 구성할지 살펴봤다.
포메이션은 4-3-3을 기반으로 예상했다. 굴리멜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페드로 포로, 마크 게히,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 파페 사르가 중원에 이름을 올렸고 브라이언 음뵈모, 솔란케, 앙투안 세메뇨가 공격진에 편성됐다.
게히, 음뵈모, 세메뇨는 토트넘 선수가 아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현지 매체도 토트넘에 합류하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수준급 자원으로 전망했다.
프랭크 감독의 현 소속팀인 브렌트퍼드 제자들 아니면 토트넘이 오래전부터 눈여겨봤던 젊은 선수들이다.
![]() |
손흥민은 제외됐다. 그리고 최근 감독 인터뷰에서도 선수단 주장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 계획에서 제외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어느 때보다 이적에 열려있다.
골드 기자는 "우리는 이달 초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후 이전보다 이적에 더 적극적이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기 위해 있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18일 후 33세가 된다. 그는 여전히 수준급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 손흥민이 이 여정에 함께할 수 있지만, 토트넘은 지금이 그를 매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 |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지금 32살이다. 다음 달에 33살이 된다.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실력 또한 하락하고 있다. 또 직전까지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득점 이상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 나갈 예정이었지만, 7득점에 그쳤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기준, 현재 손흥민 추정 몸값은 2000만 유로(약 313억원)다. 지난 3월 18일까지 3000만 유로(약 469억원)였는데, 크게 하락했다.
손흥민의 나이, 기량 하락, 부상 빈도 그리고 계약 종료 기간이 다가올수록 몸값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다. 토트넘은 지금 손흥민을 매각할 절호의 기회다. 프랭크 감독 또한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을 전력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TBR FOOTBALL / 미러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