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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대표팀,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 은메달…최고 성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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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대표팀,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 은메달…최고 성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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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유도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땄습니다.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허미미, 김민종 등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원팀으로 따낸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수차례 잡고 흔들어도 넘기는 게 쉽지 않습니다.

안쪽으로 파고들다 되레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대 선수의 중심축이 무너지는 순간 허미미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절반을 따낸 뒤 그대로 굳히기에 들어갔고 상대는 옴짝달싹하지 못합니다.

그대로 한판승 독일과의 준결승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하윤과,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이 각각 한판승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허미미에 이어 배동현마저 승리를 따내면서 독일을 4대0으로 완파한 유도대표팀 어린아이처럼 뛰면서 기뻐합니다.

우리 대표팀이 2017년부터 시작한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지아와 맞붙은 결승.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이승엽이 오른발 다리 대돌리기를 성공하며 한판승을 거뒀지만, 뒤이어 나선 허미미 배동현 등이 연달아 지면서 첫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유도에서 우리 대표팀이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 결승까지 오른 건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한국의 국가대표가 되라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2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한 허미미에게는 그 의미가 더 컸습니다.

[허미미/유도대표팀 (지난 5월 20일) : 한국 대표로 시합 나갈 수 있었고 정말 엄청 좋고 행복한 것 같아요.]

파리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까지 비록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허미미는 국가대표로서 자긍심과 동료들과의 연대라는 값진 경험을 재확인했습니다.

[화면출처 JUDOTV·유튜브 'judo Rewatch']

[영상편집 박인서]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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