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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아내 미셸 오바마. /조선일보DB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이혼설’이 도는 아내 미셸 오바마가 공개 방송에서 남편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셸은 지난 18일 남동생 크레이그 로빈슨과 함께 라디오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들을 낳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왜냐하면 (아들을 낳았다면) 그는 버락 오바마가 됐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꼬마 버락이라니, 정말 멋졌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셸은 “아니, 나는 그 애가 안쓰러웠을 것 같다”고 했다.
미셸은 퇴임 후 골프에만 매진하고 있는 남편을 에둘러 비판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미셸은 “육아는 플라이 낚시와 같다. 플라이 낚시를 해본 적은 없지만, 제가 본 바에 따르면 손목에 달려 있는 것 같더라. 매우 섬세한 균형이 필요하다”며 “그냥 내팽개치고 던지고 낚아채는 게 아니다. 플라이 낚시나 하러 가자. 골프보다 낫다”고 말했다.
최근 미셸은 두 딸(사샤, 말리아)만 동행한 채 스페인 마요르카로 휴가를 떠난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오바마 부부의 이혼설은 올해 초부터 불거졌다. 지난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미셸이 불참해 오바마 전 대통령 혼자 참석했기 때문이다.
미셸은 두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부부 관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결혼한 지 32년째다. 미셸은 지난 2018년 출판한 회고록 ‘비커밍’(Becoming)에서 백악관 생활 당시 결혼 생활이 힘들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미셸은 당시 외로움을 느꼈고, 탈진 상태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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