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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고 후 283개 도서벽지 찾았다…유심 4만개 교체 완료

머니투데이 김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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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고 후 283개 도서벽지 찾았다…유심 4만개 교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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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서비스' 1단계 27일 마무리
23일부터 디지털 취약계층 방문 예정

SKT 찾아가는 서비스 대구 울진군 근남면. /사진=SK텔레콤

SKT 찾아가는 서비스 대구 울진군 근남면.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한 지 한 달 만에 전국 도서 벽지 283개소를 방문, 4만여개의 유심을 교체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9일부터 온·오프라인 접근성이 낮은 고객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유심 교체를 비롯해 AS(에프터서비스) 상담 등을 진행한다.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국 도서 벽지를 중심으로 방문중인 찾아가는 서비스 1단계는 오는 23~27일 평창군 진부면, 홍천군 영귀미면, 화천군 사내면, 천안시 동남구 북면 등을 끝으로 계획한 317개 지역 방문을 마친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주민 권영문(47)씨는 "이번 해킹 사고로 섬 주민들이 소외를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도와주니 마음이 놓인다"며 "먼 길을 달려와서 고생해준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송승현(62)씨도 "수십년 간 SK텔레콤만 이용했는데 사실 해킹 사고로 많이 놀랐다"며 "진정성을 갖고 마을까지 찾아와준 만큼 앞으로 더 잘해서 이런 일 없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SK텔레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직원들의 '찾아가는 서비스' 방문 횟수는 총 1941회다. 참여 직원은 "전남 순천시 외서면은 일주일에 이틀만 택시가 운행되는데 마침 방문일이 '택시 없는 날'이었다"며 "차량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와서 유심을 교체하고 댁에 모셔다드렸는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힘든 줄 모르는 하루였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3일부터 찾아가는 서비스 2단계를 실시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찾아가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솔루션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3분기부터는 '찾아가는 안심 서비스' 프로그램 시행을 준비 중이다. 유심 교체에 그치지 않고, 비(非)도시지역 중심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방문해 스마트폰 활용 및 모바일 안심 서비스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전국 도서 벽지를 방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령층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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